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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천원대 아메리카노 유행 '저가의 역습'

빽다방·맥카페 등 저가 브랜드에 편의점까지 가세
포화상태 커피숍 출혈경쟁… 충북서도 295곳 영업

  • 웹출고시간2016.02.24 19:25:54
  • 최종수정2016.02.24 19:26:32

청주 오창읍에 위치한 빽다방. 이 커피전문점은 아메리카노 1잔을 1천500원에 판다.

ⓒ 임장규기자
[충북일보] 한국인들의 커피 사랑은 대단하다. '밥은 굶어도 커피는 마신다'는 말이 있을 정도다.

농림축산식품부 조사 결과, 지난 한 해 우리나라 사람 1명 당 무려 338잔의 커피를 마셨다고 한다. 이에 따른 커피음료 시장 규모는 5조원에 달한다. 가히 '커피 공화국'이라 불릴 만하다.

충북에서도 커피 시장은 이미 포화상태에 접어들었다. 청주 190곳, 충주 31곳, 제천 37곳, 음성 9곳, 진천 8곳 등 295개의 커피전문점이 1월 현재 영업 중이다.

과거에는 스타벅스, 엔제리너스 같은 고급 프랜차이즈 업체가 커피 시장을 주도했다면 최근엔 자체 브랜드(PB) 상품을 앞세운 저가 커피가 공세를 강화하는 추세다.

그 대표 주자는 백종원 대표가 운영하는 '빽다방'이다. 기존 4천원~5천원대 커피 대신 1천500원짜리 아메리카노 상품을 내놓으면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전국 가맹점 수만 2014년 24개에서 2015년 412곳으로 늘었다. 청주에서도 충북대중문점, 성안롯데점, 중앙공원점, 오창호수공원점 등이 영업 중이다.

한국맥도날드가 새롭게 선보인 '맥카페'도 저가 커피의 대표 주자다. 지난해 자사 브랜드인 맥카페를 커피숍 형태로 리뉴얼한 뒤 1천500원짜리 아메리카노를 선보이고 있다. 카페라떼·카푸치노 가격도 1천800원에 지나지 않는다.

편의점들이 자체적으로 제작·판매하는 커피의 인기도 뜨겁다. 최근 시장에 등장한 GS25, CU, 세븐일레븐, 미니스톱 등의 커피 가격은 한 잔 당 1천원~1천200원. 원두 기계로 직접 내려주는 형태라 품질 면에서도 고급 커피숍에 뒤지지 않는다는 평이다.

업계 관계자는 "커피 시장이 포화상태에 접어들면서 생존을 위한 저가 커피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며 "소비자 측면에선 맛도 좋고 값도 싼 제품이 좋을 수밖에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가격이 이만큼까지 내려왔다는 건 출혈경쟁이 더 치열해졌다는 방증"이라며 "커피숍 1년 생존율이 55.6%에 지나지 않는다는 통계청 조사 결과가 시사하는 바도 크다"고 설명했다.

/ 임장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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