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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출신 김민선씨, 뉴욕한인회장 선거 승소

美 법원 "김씨가 34대 회장 맞다" 최종 판시
고 김준철 청주대 이사장 딸… 시부는 김운용

  • 웹출고시간2016.02.21 13:45:58
  • 최종수정2016.02.21 20:02:58
[충북일보]청주 출신의 김민선(56·개명 전 정배·사진)씨가 34대 뉴욕한인회장 선거 소송에서 승소했다.

미국 법원은 김씨의 후보자격을 박탈한 선거관리위원회의 결정은 물론, 김씨와 함께 회장직에 동시 취임한 민승기씨의 자격을 인정하지 않았다고 뉴욕중앙일보가 19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소송을 맡은 뉴욕주 법원 마거릿 첸 판사는 지난 16일 최종 판결문을 통해 "김민선씨의 후보 자격을 박탈한 선거관리위원회의 결정은 독단적이었으며, 민씨가 지난해 1월 구성한 이 선관위에 의해 진행된 선거 과정은 부패됐다. 따라서 민씨가 34대 회장에 당선된 선거 결과는 인정되지 않는다"고 판시했다.

첸 판사는 이어 "김민선씨가 34대 뉴욕한인회(KAAGNY) 회장으로 당선됐다. 민승기씨는 회장직을 포함해 회관과 서적, 서류 등을 김씨에게 이양하라"고 명시했다.

이번 사태는 지난해 2월 34대 회장 선거에 출마한 김 회장이 후보 등록까지 마친 상황에서 선관위에 의해 후보 자격을 박탈당하면서 촉발됐다. 사전선거운동을 했다는 이유에서인데, 김 회장 측은 민 회장 측이 지명한 선관위가 개정 규정을 소급 적용했다며 강력 반발했다.

한인회역대회장단협의회도 임시총회를 통해 민 회장을 33대 회장직에서 탄핵하고 자체 선거로 김 회장 당선을 선포했다. 하지만 민 회장이 이 결과를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지난해 5월 두 회장이 같은 날 동시 취임하는 초유의 사태를 빚었다.

결국 김 회장은 민 회장의 당선 무효 소송을 제기했고, 법원은 김 회장의 손을 들어줬다. 1년여만의 법적 다툼을 마친 김 회장은 "이번 일에 관심을 갖고 지원해준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청주 출신의 김 회장은 1960년 고 김준철 전 청주대 이사장의 딸로 태어나 대성여중과 청주여고, 이화여대 음대를 차례로 졸업했다. 1983년 미국으로 건너간 뒤 현재 뉴욕주 롱아일랜드 맨하셋에서 음악 전문학원 롱아일랜드 컨서바토리를 운영하고 있다.

김 회장의 오빠는 김윤배 전 청주대 총장이며, 시부는 김운용 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부위원장이다.

/ 임장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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