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다문화 한국폴리텍 다솜학교, 제2회 졸업식

다문화 자녀 기술 인재 등 37명 배출

  • 웹출고시간2016.02.17 15:55:57
  • 최종수정2016.02.17 15:55:57

제천 한국폴리텍 다솜학교 제2회 졸업식이 열려 37명의 다문화 자녀 기술 인재들이 졸업했다.

[충북일보=제천] 제천 한국폴리텍 다솜학교가 제2회 졸업식을 가졌다.

올해 2회째를 맞는 이번 졸업식에서 37명의 다문화 자녀 기술 인재들이 졸업했다.

고용노동부 산하기관으로서 한국폴리텍이 설립한 기술계 대안 고등학교인 다솜학교는 135명 정원의 기숙형 학교로서 Computer 기계, Plant 설비, Smart 전기과로 구성돼 있으며 학비와 기숙사비 전액을 정부에서 지원한다.

한국 태생과 중도에 입국한 다문화 자녀들이 한국 사회에서 한국어를 비롯한 문화차이 속에서 적응을 힘들어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들은 다솜학교에서 한국어수준별 수업과 전공실습 등을 배워 사회로 나아가는 힘을 키웠다.

특히 이번에 졸업하는 다솜학교 3학년 학생들은 전체가 국가기술자격증을 취득했으며 해당 자격증은 컴퓨터응용밀링기능사, 특수용접기능사, 전기기능사다.

여기에 16명의 졸업생은 전산응용기계제도(CAD) 등 2개 이상의 자격증을 취득하는 기염을 올렸다.

동시에 졸업생 중 29명은 취업과 진학, 군복무 등으로 진로가 결정됐으며 나머지 학생들도 미국적 상태로서 한국 국적이 나오는 대로 취업될 예정이다.

㈜주생테크에 입사한 전기과 최운홍(21·중국에서 귀화) 졸업생은 "다솜학교에서의 3년은 잊지 못할 소중한 보물 같은 시간"이라며 "취업에 성공하기까지 어려운 한국어능력시험(TOPIK)도 4급을 따고 국가기술자격증도 취득하게 해 준 선생님들께 감사드린다"고 졸업 소감을 밝혔다.

이 학교 이상덕 교장은 "다문화 청소년들이 어려운 사회 환경 속에서도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는 기술 교육과 바른 인성 교육이 필요하다"며 "이에 다솜학교 졸업생들이 한국 사회에서 용기를 가지고 정착하는 모습에 큰 보람을 갖는다"고 말했다.

이날 권기섭 고용노동부 직업능력정책국장은 "한국폴리텍 다솜학교가 한국사회 적응과 취업을 걱정하는 다문화 청소년들에게 꿈을 키워주는 희망의 학교로 자리매김했다"며 "앞으로 한국폴리텍 다솜학교를 점차 확대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솜학교는 지난해 졸업생 43명 중 5명이 귀화시험에 합격하고도 여전히 한국 국적이 나오기만을 기다리고 있어 이들이 취업을 통한 사회정착을 하루빨리 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의 협조도 절실한 상황이다.

제천 / 이형수기자
이 기사 주변 소식 더 자세히 보기
현재위치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윤현우 충북도체육회장, "재정 자율화 최우선 과제"

[충북일보] 윤현우 충북도체육회장은 "도체육회의 자립을 위해서는 재정자율화가 최우선 과제"라고 밝혔다. 윤 회장은 9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3년 간 민선 초대 도체육회장을 지내며 느낀 가장 시급한 일로 '재정자율화'를 꼽았다. "지난 2019년 민선 체육회장시대가 열렸음에도 그동안에는 각 사업마다 충북지사나 충북도에 예산 배정을 사정해야하는 상황이 이어져왔다"는 것이 윤 회장은 설명이다. 윤 회장이 '재정자율화'를 주창하는 이유는 충북지역 각 경기선수단의 경기력 하락을 우려해서다. 도체육회가 자체적으로 중장기 사업을 계획하고 예산을 집행할 수 없다보니 단순 행사성 예산만 도의 지원을 받아 운영되고 있는 형국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보니 선수단을 새로 창단한다거나 유망선수 육성을 위한 인프라 마련 등은 요원할 수 밖에 없다. 실제로 지난달 울산에서 열린 103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충북은 종합순위 6위를 목표로 했지만 대구에게 자리를 내주며 7위에 그쳤다. 이같은 배경에는 체육회의 예산차이와 선수풀의 부족 등이 주요했다는 것이 윤 회장의 시각이다. 현재 충북도체육회에 한 해에 지원되는 예산은 110억 원으로, 올해 초 기준 전국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