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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8.08.07 11:38:39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3, 포르투갈)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잔류를 선언했다.

시즌 개막이 사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박지성(27)의 초반 입지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오는 10일 오후 11시(이하 한국시간) 포츠머스와 커뮤니티실드 경기를 시작으로 2008~2009시즌에 돌입한다.

박지성은 지난 7월20일 영국으로 출국해 맨유 선수단에 합류했다.

그는 현재 1군에서 하루 한 차례, 2시간씩 팀 동료들과 함께 훈련을 정상적으로 소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던 이날 호날두가 "맨유에서 최소한 1년 더 뛰겠다"고 잔류를 선언해 박지성의 시즌 초반 출전 기회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게 됐다.

맨유는 지난 2007~2008시즌 2관왕(리그, 챔피언스리그)으로 얻은 막대한 수익을 바탕으로 대형 선수 영입에 나설 것으로 전망됐지만 예상 외로 현재까지 단 한 선수도 새로이 선수단에 가담하지 않고 있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유벤투스와의 친선경기를 마친 7일 오전, 주위의 우려에 대해 "최고 수준의 스타가 영입될 것이라는 기대도 있지만 영입이 절실하지는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게다가 같은 날 공식화된 호날두의 잔류는 퍼거슨 감독이 지난 2007~2008시즌 운용했던 팀 전술 등에 큰 변화를 가하지 않을 것이라는 주장에 더욱 힘을 실어주는 소식이었다.

호날두의 잔류, 감독의 선수영입 불필요 발언 등은 박지성의 경쟁자들이 새로 등장하지는 않을 것이고, 이에 따라 2007~2008시즌 막판 연속 출장하면서 기세를 올렸던 박지성이 출전 기회를 자주 잡을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을 하기에 충분한 조건들이었다.

그러나 예상치 못했던 복병이 나타났다.

퍼거슨 감독은 7일 "그동안 임대 생활을 해왔던 유망주들도 이제 맨유에서 실력을 발휘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여름 준비기 동안 좋은 활약을 보인 유망주들에게 정규 시즌에도 출전 기회를 부여할 것이라는 의미다.

맨유는 지난 7월12일부터 한 달 가까이 치른 프리시즌 총 8경기에서 6승2무의 호성적을 거뒀다.

프리시즌 경기 당시 리 마틴(21), 대런 깁슨(21) 등 미드필더 요원들이 골을 기록하는 등 인상적인 활약을 펼쳐 축구팬들의 시선을 사로잡기도 했다.

지난 시즌 리그와 챔피언스리그에서 멋진 활약으로 우승을 이끈 박지성이 이들에게 밀리는 일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 우세하다.

하지만 박지성이 자칫 부상 등, 암초에 걸릴 경우 이들 미드필더 유망주들에게 기회를 내줘 이들의 기량향상에 기여하는 원치 않은 상황이 펼쳐질 수도 있다.

현재 박지성은 프리시즌 8경기에 출전하지 않았고, 7일 유벤투스 전에서도 웨인 루니, 오언 하그리브스, 루이스 나니, 게리 네빌 등과 올드 트래포드 VIP석에 앉아 경기를 관전하는 데 그쳤다.

박지성이 오는 10일 포츠머스 전에 모습을 드러내 첫 단추를 잘 꿸지에 한국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기사제공:뉴시스(http://ww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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