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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절기땐 O형·A형 혈액 부족

충북혈액원 현재 1일분~3일분 만 보유

  • 웹출고시간2008.08.06 20:03:15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최근 헌혈부족에 대한 사회적인 관심과 참여가 늘어나면서 헌혈건수가 늘고 있으나 하절기에는 O형과 A형 혈액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것으로 나타나 이들 혈액형을 가진 시민들의 더 많은 관심이 요구되고 있다.

대한적십자사 충북혈액원(원장 조남현)에 따르면 최근 헌혈인구의 증가로 올해 6월부터 7월말까지 하절기의 헌혈량은 지난해 1만2천435명이 헌혈했으나 올해는 15.9%가 증가한 1만4천416명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해도 하절기 혈액부족 현상이 O형과 A형 혈액형에서 나타나고 있어 지속적인 방안이 마련돼야 할 것으로 보이고 있다.

6일 충북혈액원에 따르면 혈액형별 적정 보유량은 수혈용 혈액인 적혈구 농축액을 기준으로 A형은 7일분인 238유니트, B형은 196유니트, AB형은 70유니트, O형은 210유니트여야 하는데 충북혈액원이 현재 보유하고 있는 혈액량은 A형 120유니트, B형 401유니트, AB형 108유니트, O형 70유니트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B형은 331유니트, AB형은 38유니트가 남는 반면 A형은 118유니트, O형은 140유니트가 각각 부족한 상태여서 O형과 A형 보유량은 1~3일분에 불과하다고 혈액원 관계자가 전했다.

이처럼 A형과 O형 혈액이 부족한 원인은 방학과 여름휴가로 고등학생과 대학생 헌혈이 줄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으며 대한적십자사 충북혈액원은 군부대와 기업체 등에 협조를 요청하고 도내 모든 헌혈의 집에서 연일 헌혈 참여를 독려하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최근 연일 35도를 넘나드는 무더운 날씨로 인해 헌혈 참여 인원이 늘지 않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충북혈액원 관계자는 “하절기 혈액부족 현상은 우리사회 헌혈문화와 사회구조적인 문제라고 볼 수 도 있다”며 “각자가 언제 다른 사람들에게서 혈액을 받게 될지 모르는 잠재적 수혈자임을 인식하고 본인과 가족 또는 이웃을 위해 기꺼이 헌혈에 동참하는 사회적 분위기 조성과 실천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한편 육군 제5탄약창에서는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장병과 군무원들을 대상으로 헌혈을 펼쳐 388명이 동참했다.


/ 김규철기자 qc2580@emp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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