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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8.08.06 20:49:52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현재 우리 사회에서 가장 회자되는 말이 바로 ‘소통’이라는 것이다. 한마디로 현 이명박 정부는 ‘소통’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얘기들이 수시로 거론되고 있다.

‘소통’을 사전적 의미로 풀이해 보면 첫째, 막히지 아니하고 잘 통한다는 뜻이 있고, 둘째, 뜻이 서로 통하여 오해가 없다는 뜻도 있다.

그런데 현재 우리 사회는 ‘소통’이 존재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소통의 부재는 오해를 낳고 오해는 갈등을 부채질 한다는 말이 있다.

현재의 우리 사회가 바로 소통의 부재로 인해 여당과 야당간, 보수와 진보 간에 심각한 오해와 갈등 현상을 겪고 있다.

지난 5일 부시 미국대통령이 한국을 방문했다. 그런데 한쪽에서는 미 대통령을 환영하는 집회가 열리고 있고, 다른 한편에서는 반대 집회가 열리고 있다. 물론 어느 사회든 갈등은 존재하는 것이고, 그 갈등 현상이 오히려 사회를 한 단계 더 성숙시키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하지만 현재 우리 사회에서 진행되고 있는 소통의 부재로 인한 갈등현상은 그 심각성이 크다는데 문제가 있다.

예를 들어 18대 국회가 원구성도 못한 채 2개월째 표류하고 있다. 국회의원 1인에게 한달 동안 주어지는 돈이 세비 포함 1천만원을 넘는다고 한다.

국회의원 299명이 받아가는 돈은 총30억원이 소요되는 것이다. 일 하지 않고 그들이 받아간 돈이 2달간 60억원이 넘는다는 얘기가 된다. 하지만 아직도 그들은 첨예한 대립만 계속하고 있다. 그들이 일하지 않고 허송세월 보내는 이유는 바로 정당간 소통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소통부재가 곧 오해와 갈등을 가져오고, 그들은 그 오해와 갈등을 풀려는 노력은 뒤로 한 채, 허송세월만 보내고 있는 것이다.

소통의 부재 현상은 정치권 뿐만 아니고 사회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직장 내에서도 상사와 부하직원간에 소통의 부재 현상이 나타나고 있고, 이 소통의 부재는 결국 그 직장의 발전에 저해요인으로 나타나고 있다. 가족 사이에, 스승과 제자사이에, 동료들 사이에, 그리고 이웃들 사이에 나타나는 소통의 부재 현상은 심각한 사회문제를 야기 시키고 있다.

소통하기 위해서는 대화만 잘 하면 문제의 절반은 해결된다는 말이 있다. 대화의 중요성은 새삼 거론하지 않아도 누구나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권력층일수록 그 대화를 거부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기도 하다. 그저 힘의 논리로 밀어붙이려 할 뿐이다. 현 사회는 힘이 지배하는 사회가 아님을 우리는 인지해야 한다. 권력을 내세우기 이전에 좀 더 낮은 자세로 대화를 시도한다면 소통의 부재는 쉽게 해결될 것이다.

상담을 하는데 있어서 123법칙이라는 것이 있다. 1분 얘기하고 2분 듣고 3분 반응하라는 것이다. 이 원칙이 지켜진다면 상담은 원활하게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그 반대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즉 3분 내 얘기하고 남의 얘기는 듣지 않는 다는 것이다. 내 얘기를 최대한 줄이고 남의 얘기를 최대한 들어준다면 소통의 부재는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

이제 희망하건데 사회곳곳에서 소통이라는 단어가 의미하는 것처럼 모든 일이 막히지 않고 잘 통했으면 한다. 서로 간에 뜻이 통해 오해가 없는 사회가 되었으면 한다. 소통을 위해서는 가장 중요한 것이 양보의 미덕일 것이다. 내 입장을 고집하기 보다는 상대방의 입장을 배려할 수 있는 여유가 어느 때 보다 필요한 시기이다.

정치권에서도 하루빨리 합의점을 찾아 국회의원 본연의 자세를 찾았으면 한다. 이명박 정부 역시 국민의 뜻이 무엇인지 귀 기울여 듣고, 수용하여 제발 인기 있는 정부가 되었으면 한다. 정부가 인기를 얻어야만 국민들은 화합을 하는 것이고, 화합을 해야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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