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3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제천 제3산단 분양가 인하 불가능해지나

제천시의회, 시 인하방침에 제동 걸고 나서

  • 웹출고시간2016.01.18 10:35:10
  • 최종수정2016.01.18 10:35:10
[충북일보=제천] 제천시가 새로 조성하는 제3산업단지의 분양가인하 방침에 대해 제천시의가 제동을 걸고 나섰다.(본보 1월 12일자 11면)

시의회는 218억원의 예산을 들이기보다는 주변 정주여건 개선이나 투자유치 과정의 지원책 마련을 권고하며 분양가 인하에 부정적인 의견을 표했다.

앞서 지난 15일 오전 열린 전체의원 간담회에서 제천시는 봉양읍 일원에 조성 예정인 3산단의 분양을 원활히 하고자 3년간에 걸쳐 218억원의 지원이 절실하다고 보고했다.

이날 시는 평당 48만5천원인 분양가를 37만6천원 선으로 낮춰 분양을 촉진시키는 등 산업육성과 고용증대를 이유로 지원 필요성을 주장했다.

시는 충북도내 산단의 평균 분양가는 47만5천원선이며 인근 충주시 산단은 평당 63만원~66만원 선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시의원들은 제천시의 분양가 인하 방침에 이의를 제기하며 사업시행자로 참여 예정인 충북개발공사의 부실한 재정 상태를 지적하고 나섰다.

김호경 의원은 "시는 218억원을 투입해 기존 2산단 분양가(35만원)에 맞추려 하지만 2산단의 분양 시점과는 무려 7~8년이 경과했다"며 "과도하게 낮추려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또 김꽃임 의원은 "분양가의 높고 낮음보다도 산단의 정주 여건이 기업의 입주 의지를 좌우한다"며 "3년 간 218억원이 들어간다면 시가 추진하는 다른 사업이 중단될 수도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여기에 "시가 펼치는 투자 유치에 있어 보다 탄탄한 기업을 유치한다면 소소한 분양가 차이가 크게 문제되지 않는다"며 "어떤 기업을 어떻게 유치하는가가 관건으로 튜자유치 과정에서 추가 혜택을 주는 방안도 강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의원들의 주문을 종합하면 시의 3산단 분양 의지에는 동의하지만 분양가를 무리하게 인하하고자 시 예산의 과도 투입은 반대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충북개발공사의 사업시행자 참여 문제도 거센 반발에 부딪쳤다.

앞서 시는 3산단의 참여 의지를 LH공사와 산업단지공단 등에 제안했지만 참여 의사를 밝힌 곳은 충북개발공사가 유일하다고 보고했다.

이성진 의원은 "시와 교감하는 곳이 단 한군데 밖에 없다는데 공기업에만 한정하지 말고 대기업의 참여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성명중 의장은 "충북개발공사의 재정상태가 좋지 않다"며 "청주공항의 MRO공사 감리도 공기업이 아닌 외부업체가 수행했다. 제3산단 조성에 대기업의 참여 방안을 적극 검토하는 등 시공사 선택을 전면 다시 추진하라"고 주문했다.

또 최상귀 의원은 "3산단 부지를 지나는 15개의 송전탑으로 인해 분양의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시의 관련 대책을 촉구했다.

현재 시가 공영개발방식으로 추진하는 3산단 조성은 총사업비 1천320억원(국비 293억원, 시비 10억원, 충북개발공사 1천17억원)이 소요되며 오는 2018년까지 조성을 마칠 계획이다.

제천 / 이형수기자
이 기사 주변 소식 더 자세히 보기
현재위치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