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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 오정리 악취 해마다 되풀이

축산농가로 인해 주민들 고통… 대책 절실

  • 웹출고시간2008.08.03 13:55:13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영동군 영동읍 오정리 양돈단지 축산분뇨 악취로 인해 고통을 받고 있는 영동읍 부용리 A아파트 주민과 오정리 양돈단지 축산업자와의 간담회가 지난 1일 영동읍사무소 회의실에서 열려 축산분뇨 악취 해결을 모색했지만 뚜렷한 해결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축산업자들의 저감노력을 확인하는 수준에서 마무리 됐다.

영동읍 오정리 양돈단지는 4개 농가가 1만두 정도의 돼지를 키우는 곳으로 매년 여름철(6~8월) 기온상승으로 인한 돈사의 환기량이 증가하고, 퇴비와 액비의 비수기철에 따른 퇴비사의 퇴비량 증가, 분뇨저장시설의 액비량 증가, 하절기 저기압 형성에 따른 기류변화로 악취가 영동읍 부용리와 계산리 일대로 유입돼 이 일대 지역의 주민들이 악취로 피해를 입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실내온도 상승 등으로 창문을 열어둘 수밖에 없는 A아파트 주민들은 무더운 여름철 잠을 자다 참을 수 없는 악취로 인해 잠을 깨는 등 불편을 겪고 있으며 지난해부터 집중적으로 영동군과 양돈업자를 대상으로 악취를 해결해 달라는 민원을 제기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주민들로부터 악취저감 민원을 받은 양돈업자 일부는 1억원의 사업비(보조 50%, 자부담 50%)로 올해 5월 사육시설 일부(축사환기시설)에 바이오필터와 분뇨저장시설(액비화시설) 밀폐공사와 악취제거 필터를 설치했다.

또 1억1천5백만원(자부담 50%, 보조 50%)을 투입해 냄새(악취)제거 효모균 및 수분조절제 공급량을 확대하고 악취제거를 위한 탈취제를 수시로 살포하고 있지만 주민들의 민원을 잠재우기는 힘든 상황이다.

A아파트 주민 B모씨는 “영동군과 양돈업자들이 악취저감을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는 것은 알겠지만 이 지역 주민들은 밤에 자다 역겨운 냄새에 잠에서 깨는 괴로움과 더운 여름철 창문을 열지 못하고 살고 있다. 6~8월까지 민원이 집중되니까 이 시기만 넘어가자는 생각이 아니라 확고한 개선의지와 방안으로 더 이상이 이 문제로 주민들이 고통을 받지 않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그는 “군 환경과에서 주민들의 민원이 이렇게 빗발치는 데도 지난해 2번, 올해 1번 밖에 대기오염측정을 하지 않았고 지난해 시설개선권고를 한 것이 전부였다. 앞으로 지속적으로 이 지역에 대한 대기오염측정 모니터링을 해달라”고 지적했다.

한편 영동군청 서정길 농정과장과 김문근 환경위생과장은 “단기적 조치로 해결될 문제라면 이런 상황도 오지 않았다. 또 가축분뇨로 인한 악취에 대해 환경법이 엄격하지 않은 문제도 있다. 또 3농가는 집진시설을 하기 어려운 재래식 돈사이고 이 중 두 농가는 미FTA(자유무역협정)가 체결되면 폐농을 고려하고 있는 상황이라서 곤혹스럽다. 사육돈수를 줄이고 탈취제를 더 보급하는 방향으로 최대한 악취저감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곳 양돈업자들은 “내년에는 올해 추진한 기존 시설의 사업을 확대하고 악취저감 안개분무 시스템 설치를 위해 영동군에 2억원의 사업비를 반영을 요구하고 있으며 악취발생으로 인한 문제해결 농장을 발굴해 벤치마킹하고 해결책을 지속적으로 연구하는 자세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영동 / 정서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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