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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닝메카드'에 울고 웃는 유통업계

국산 만화 열풍 타고 대형마트서 '불티'
롯데마트 서청주점 완구류 17.8% 성장
고급 어린이 자동차는 소셜커머스에 밀려

  • 웹출고시간2015.12.21 18:44:27
  • 최종수정2015.12.21 19:36:19

터닝메카드 크랑(왼쪽), 코카트.

[충북일보]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청주지역 유통업계의 장난감 판매실적이 엇갈리고 있다.

대형마트들은 올해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터닝메카드' 완구에 힘입어 매출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는 반면, 장난감 판매 노하우가 적은 몇몇 매장은 인터넷 공동구매와의 가격 경쟁력에서 밀리며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21일 지역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 서청주점과 이마트 청주점의 12월 현재 완구류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각각 17.8%, 12.9% 증가했다.

지난해 크리스마스 인기 제품이 일본산 만화영화인 '파워레인저 티라노킹'이었다면, 올해 효자 품목은 국산 '터닝메카드'다. 카드와 자동차가 만나 로봇으로 변신하는 내용으로 올해 2월부터 공중파 TV를 통해 방송 중이다.

아이들의 반응은 그야말로 폭발적이다. 없어서 못 팔정도다.

롯데마트 서청주점 관계자는 "제품을 가져다놓기 무섭게 나간다"며 "올해 크리스마스 장난감은 '터닝메카드'와 '그 외 품목'으로 분류되고 있다"고 했다.

12월 초·중순 장난감 매출 신장의 이유는 또 있다. 최근 부모 대신 크리스마스 선물을 전해주는 어린이집이 늘면서 크리스마스 전주에 미리 장난감을 사서 보내는 풍조가 늘어난 것이다.

한 학부모는 "요즘의 산타할아버지는 아빠가 아니라 어린이집 선생님"이라면서 "많은 아이들 앞에서 선물이 공개되기 때문에 최대한 좋은 것으로 사서 보냈다"고 했다.

이 같은 트렌드에 편승한 대형마트들이 연말 특수를 톡톡히 노리고 있다면, 장난감 판매를 주력으로 하지 않는 업체들은 다시 한 번 시장 진입의 높은 벽을 실감하고 있다.

상당구 A업체의 경우 이달 초부터 어린이용 자동차, 드론 등 고급 장난감들을 야심차게 준비했지만 판매 실적이 녹록지 않은 상황. 오히려 지난해 동기 대비 13%가량 매출이 떨어지며 그 어느 때보다 추운 겨울을 보내고 있다.

이 업체 관계자는 "소셜커머스(공동구매형 전자상거래) 제품과의 가격 경쟁력에서 적게는 10%, 많게는 50%까지 밀리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한 때 인기를 끌던 어린이 자동차 등 고급 제품이 얇아진 가정 경제와 맞물리면서 소비자들로부터 외면을 받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 임장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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