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보은군, 노인복지회관 신축 의지있나

부결된 부지 다시 상정
의회-노인회 간 갈등 초래
신축부지 부정적 기류도 형성

  • 웹출고시간2015.12.08 18:33:50
  • 최종수정2015.12.08 18:33:54
[충북일보=보은] 보은군의회와 보은노인회가 노인회관 건립을 놓고 심각한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정작 해결책을 찾아야 할 집행부가 뒷짐을 지고 있어 지역주민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군의회와 지역주민들에 따르면 집행부가 의회에 제출한 노인복지회관 신축을 위한 보은군공유재산관리계획에 담긴 부지는 이미 지난 6대 의회에서 부결됐던 곳이기 때문이다.

부결된 실질적인 이유는 현재 노인장애인복지회관의 앞마당으로 주변에는 다양한 시민사회단체들이 몰려 있어 심각한 주차난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점이었다.

하유정(새정치) 군의원은 "이미 6대 의회에서 노인회관 신축부지로 적합하지 않다고 부결시켰던 곳을 다시 집행부가 7대 의회에 상정하는 일은 현 의회를 무시하는 처사"라며 "집행부를 견재하고 감시해야 하는 의회 입장에서 충분히 거부할 수 있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의회는 노인회관 신축예산을 감축하거나 신축 자체를 반대하는 것은 절대 아니다"며 "문제가 됐던 신축부지, 이미 6대 의회에서 부결된 부지를 7대 의회에 다시 상정한 집행부의 의도가 무엇인지 의심스럽고, 이를 통해 노인회와 의회 간 갈등을 초래했다는 점이다"고 강조했다.

하 의원은 "이번 일은 집행부가 잘못해 놓고 노인회를 부추켜 의회와 노인회 간 갈등을 초래한 집행부의 잘못이 더 크다"며 "집행부가 진정한 마음으로 노인회관 신축에 의지가 있는지 묻고 싶다"고 덧붙였다.

보은군과 노인회가 추진하고 있는 노인회관은 부지 1천681㎡, 건축면적 990㎡ 규모로 대·소회의실, 노인회 사무실, 다목적실, 서고, 기타 부대시설 등이 설치될 예정이다.

노인회관 신축이유는 현재 사용 중인 노인회 건물이 노후되고 협소해 이를 이용하는 노인들이 불편해 하고 있다는 점이 가장 크다.

보은지역 노인인구가 36%를 넘고 지속적으로 증가추세에 있어 노인복지서비스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추진되고 있다.

또 집행부가 상정한 보은읍 이평리 107의 신축 예정부지로 선택한 이유는 시내에 위치해 노인들의 접근이 용이하고, 다른 부지를 선정할 경우 수억원의 토지매입비가 추가되는 점이다.

문제는 보은지역에서도 노인회관 신축부지에 대한 부정적인 기류가 형성되고 있다.

이유는 현 노인회관 건물을 리모델링한 지 몇 년이 되지 않았고, 평상시 노인회관을 이용하는 노인들이 많지 않다는 점이다.

노인대학 강의 등을 감안하더라도 최대 100여명 안팎에 불과해 20억이 넘는 군비를 들이는 것은 과하다는 얘기다.

특히 신축이후에 지속적으로 투입되는 예산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지도 않을 경우 노인회관 운영문제가 고민거리로 떠오를 것이라는 점이 부각되고 있다.

지역주민 A씨는 "그동안 집행부가 어떤 노력을 했는지는 모르겠다"며 "집행부의 당초안에서 한발도 나가지 않고 있다. 정상혁 군수의 주장에 눌려 아예 제 3의 대안을 찾지도 않은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마저 든다"고 꼬집었다.

이어 "노인회관의 이용층은 극히 한정돼 있다"며 "군민의 다양한 계층이 이용할 수 있는 회관에 노인들이 이용하는 부문을 담아내는 것도 방법이다"고 덧붙였다.

보은 / 엄재천기자 jc0027@naver.com
이 기사 주변 소식 더 자세히 보기
현재위치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

[충북일보]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충북체육회는 더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다음달 퇴임을 앞둔 정 사무처장은 26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방체육회의 현실을 직시해보면 자율성을 바탕으로 민선체제가 출범했지만 인적자원도 부족하고 재정·재산 등 물적자원은 더욱 빈약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완전한 체육자치 구현을 통해 재정자립기반을 확충하고 공공체육시설의 운영권을 확보하는 등의 노력이 수반되어야한다는 것이 정 사무처장의 복안이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학교운동부의 위기에 대한 대비도 강조했다. 정 사무처장은 "학교운동부의 감소는 선수양성의 문제만 아니라 은퇴선수의 취업문제와도 관련되어 스포츠 생태계가 흔들릴 수 있음으로 대학운동부, 일반 실업팀도 확대 방안을 찾아 스포츠생태계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선 행사성 등 현장업무는 회원종목단체에서 치르고 체육회는 도민들을 위해 필요한 시책이나 건강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의 정책 지향적인 조직이 되어야한다는 것이다. 임기 동안의 성과로는 △조직정비 △재정자립 기반 마련 △전국체전 성적 향상 등을 꼽았다. 홍보팀을 새로 설치해 홍보부문을 강화했고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