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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숙·하유정의원 '송곳 질문'

보은군 행정사무감사서 방치 된 현안들 도마위

  • 웹출고시간2015.12.01 19:56:39
  • 최종수정2015.12.01 19:56:39

박경숙(왼쪽)·하유정 의원

[충북일보=보은] 보은군의회 행정사무감사 첫날인 1일 그간 방치돼 왔던 지역 현안들이 도마 위에 올랐다.

특히 여성의원들의 날카로운 질문이 빛을 발하고 있다.

박경숙(새누리) 의원은 한화가 보은으로 공장 이전할 당시 약속했던 현안에 대해 불이행되는 이유에 대해 물었다.

하유정(새정치) 의원은 돈만 먹는 하마로 전락하고 있는 건물에 대한 활용대책을 요구했다.

박 의원은 "한화가 보은 이전 당시 군민과 보은군에 7가지 약속 중 한화 본사 주소지 보은으로 이전과 27홀 규모의 골프장 건설, 한화계열사 보은 이전 등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았거나 생색내기에 그쳐 군과 군민을 우롱하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이어 "대기업인 한화가 군과 군민들과의 약속을 헌 신짝 버리듯 우롱하는 행위를 하고 있음에도 합의문 작성 당사자였던 군 또한 그동안 아무런 노력을 기울이지 않았다"며 "특히 약속 이행을 하지 않아 진행 중인 사항이지만 문서를 폐기해 군민들의 보은발전 의지를 무참히 꺽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한화의 약속 불이행은 군민 전체의 문제로 군과 의회, 보은지역 사회단체 등으로 구성된 '특별조사위원회'를 구성, 원점부터 다시 시작해 적극적으로 한화 본사와 협상할 용의가 있는 지"에 대해 질의했다.

정효진 부군수는 이와 관련, "합의문 작성 당시 한화가 본사 주소지를 보은으로 이전한다고 약속한 것은 지금 봐도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이라며 "보은군과 의회, 민간단체와 소통을 통해 한화와 지속적으로 소통하겠다"고 원론적인 답변을 내놓았다.

이 날 한화의 약속 불이행이 보은지역 관심사로 떠오르며 방청석에는 보은지역 사회단체장들이 방청석을 메웠다.

하 의원은 "보은지역 내 건물만 건축하고 5-6년 동안 방치하고 있는 사업이 많아 '돈 먹는 하마'로 전락하고 있다"며 "사업만 계속 펼칠 것이 아니라 방치된 이들 사업에 대한 활용방안 등의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어 "지난 2005년 289억3천만원이 투입된 구병산 관광지 조성사업과 2010년 6억6천600만원이 투입된 누청리 소도읍가꾸기 사업 일환으로 조성된 공예공방, 2011년 50억원이 투입된 산대지구 농촌테마공원 등이 이용실적이 저조하거나 아예 사업다운 사업도 못하고 방치돼 관리예산만 투입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하 의원은 "군은 새로운 건물만 지을 것이 아니라 이들 건물 활용방안을 먼저 찾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 부군수는 이와 관련, "문광부의 국비와 충북도의 도비가 목적사업으로 투입된 만큼 다른 용도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정부와 도의 현실 인식이 우선돼야 한다"며 "현재 추진하고 있는 몇가지 사업에 활용될 수 있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찾겠다"고 답변했다.

보은 / 엄재천기자 jc002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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