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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8.07.29 09:36:19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불펜으로 돌아간 박찬호(35 · LA 다저스)가 붙박이 4선발을 놓친데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박찬호는 28일 자신의 공식홈페이지(www.chanhopark61.com)를 통해 "브래드 페니가 돌아오면 물러날 자리이긴 하지만 그때 까지 몇경기라도 더 선발등판하고 싶었다"며 선발 탈락에 대한 속내를 털어놨다.

특히 박찬호는 조 토레 감독의 발언에 마음이 상했다. 마무리 사이토 다카시의 갑작스런 부상으로 인해 선발에서 탈락한 것도 억울한 데 자신을 조너선 브록스턴의 대체자로 여긴 것. "사이토의 상태가 나쁘다는 검사결과가 올스타 휴식후에 나왔고 후반 첫경기전에 다시 저를 불러 놓고 토레 감독은 중요한 셋업맨의 자리를 저에게 맞기고 싶다고 했다"는 박찬호는 "또한 몇일 브록스톤선수가 마무리 역활을 하는것을 보고 안되면 제게 마무리를 맞기고 싶다는 이야기를 했다. 순간 마음이 상했다"며 토레 감독에게 섭섭한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사실 전반기가 끝날 무렵 후반기 붙박이 4선발로 확정됐을 때 박찬호의 기분은 들떠있었다. "전반기 마지막 날 전 후반기 4번째 게임에 등판을 한다는 통보를 받고 아주 좋아했다"는 박찬호는 "물론 4번째든 5번째든 몇게임은 더 선발 등판을 할거란 짐작은 했었지만 투수코치께서 바로 통보를 해주니 기분좋고 약간은 들뜬 마음으로 덕아웃에서 그날 경기를 관전하고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셋업맨 중요성은 알고 있다…하지만 이날 등판은 어리둥절

박찬호 역시 자신이 맡은 셋업맨 자리의 중요성은 알고 있었다. 그러나 이날 셋업맨 역할과는 달리 7회 마운드에 올랐고 자신의 역할에 대해 의문이 생겼다. "셋업맨의 자리는 팀에게는 괭장히 중요하고 현실적으로 다저스에는 꼭 좋은 투수가 있어야 하는 자리다"는 박찬호는 "그런데 오늘은 갑자기 7회에 등판을 시키기도 하니 도무지 내 학실한 역활이 뭔지 어리둥절 했다"고 말했다.

"기분도 별로 좋지 않았고 불펜에서 마운드까지 가면서 많은 생각을 했다"는 박찬호는 "결과도 좋았고 집중과 볼의 파워 모두 좋았다.불펜에서 몸풀면서 불평하는 마음과 조금 맘상한 것을 갖고 마운드에 올라섯다면 아마 오늘 게임을 역전이란걸로 임무를 수행하지 못했을거란 생각이 들었다"고 말하며 아쉬움을 달랬다.

환경을 만들지는 못하지만 지배하는 것은 자신의 몫

"오늘 제가 이런 글을 쓰는 이유는 약간 왜곡된 기사때문에 누군가를 욕할 필요도 없고 내 인생의 한부분인 지금의 가장 중요한 일이 무엇인지를 아는게 더 바람직한 일이라는 말을 하고 싶어서다"며 이날 호투에도 불만을 토로한 까닭을 밝힌 박찬호는 노련한 선수답게 자신의 상황을 받아들였다.

아니 더 나은 미래를 위해 마음을 다시 잡았다. "환경을 만드는건 내 자신이 아닌 것이다. 하지만 환경을 지배하는 것은 내 몫인거라고 생각한다. 비가 오는날 우산을 펼치듯이 말이다"는 박찬호는 "닥쳐지는 상황들은 정작 내 인생이 아니고 그 상황들을 대응하는 방법들이 내 진짜 인생이 아닐런지. 현실을 지혜롭게 헤처나가는 삶, 우리들이 살아가며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것 같다"고 힘주어 말했다.


기사제공:노컷뉴스(http://www.cbs.co.kr/noc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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