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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하라 1970' 단양 추억의 벽화골목

단양군 단성면 상방리 위치…관광객 붐벼

  • 웹출고시간2015.11.19 13:27:23
  • 최종수정2015.11.19 17:22:50
[충북일보=단양] 단양군 단성면 상방리에 위치한 '추억의 벽화골목'에는 1970년대 정겨운 시절로 시간 여행 떠날 수 있는 마음속에만 존재하는 상상의 타임머신이 기다리고 있다.

인파가 북적이는 도심을 피해 가을 끝자락 한적한 시골 마을에서 소중한 사람들과 추억 여행을 즐기려는 관광객이 단양 벽화골목에 모여들고 있다.

단양군 단성면 상방리에 위치한 '추억의 벽화골목'은 최근 매스컴 등을 통해 알려졌다.

이곳에 다다르면 1970년대 정겨운 시절로 시간 여행 떠날 수 있는 마음속에만 존재하는 상상의 타임머신이 기다리고 있다.

타임머신을 타고 기억 저편 어딘가에 도착하면 쌀집 아저씨, 문방구 아주머니 등 그림 속의 주인공들이 생생하게 곁으로 다가와 다정스러운 목소리로 속삭이며 추억의 꾸러미를 한아름 안겨준다.

추억의 벽화골목은 단성면 상방 삼거리 직행버스 간이 정류장에서 하방리 체육공원을 잇는 폭1.5m, 길이 300m 남짓이며 30여년 전인 8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장을 보는 사람, 등교하는 학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던 단양의 명동거리였다.

지금은 주말이면 카메라 앵글에 저마다의 추억을 담는 시간여행 떠나온 관광객들로 붐비지만 지난해까지는 몇몇 주민들을 제외하고는 인적이 드문 한적한 시골마을이었다.

이곳에 생기를 불어넣고자 단양미협 회원 등 예술인들이 옛단양 주민과 상인들로 북적이며 전성기를 구가했던 70년대 옛 단양 가는 길에 생기를 불어넣고자 붓을 들었다.

지금은 점묘화, 트릭아트 등 각자의 스타일로 그려 넣은 농악, 상점, 부모은중경 이야기, 매화와 참새 등 다양한 풍경으로 가득 차 있다.

대강면 사인암리와 단성면 하방리 벽화골목은 올 여름 상명대학교, 상지대학교 학생들의 자원봉사로 조성됐다.

마음씨 착한 대학생들이 각자의 개성에 따라 소백산 죽령사과, 사인암, 백설공주, 단양의 아름다운 사계 등을 담벼락에 아기자기하게 그려 넣어 사인암, 죽령 옛고개, 선암계곡, 구담봉, 옥순봉 등 주변의 유명 관광지를 찾은 사람들에게 '사진찍기 명소'로 각광 받고 있다.

벽화 골목에서 시간여행을 마친 이들이 추억의 화룡점정을 찍으려면 꼭 찾아야 곳이 있는데 바로 적성 이끼터널이다.

단성면 상방리 벽화골목에서 수양개 선사유적 박물관 방향으로 10여분 남짓 거리를 이동하면 수많은 사랑의 전설을 간직하고 있는 적성 이끼터널을 만날 수 있다

도로 위로 나무가 터널을 이루고 양옆으로 초록빛 이끼가 가득한 것이 특징이다.

초록빛 이끼가 필 때 연인끼리 손을 맞잡고 이곳을 거니며 사랑을 약속하면 결실을 맺는다는 동화 같은 설화로 많은 이들이 찾고 있다.

서울에서 온 임종태씨는 "옛 추억이 떠오를 때면 아내와 함께 가끔 이 길을 찾는데 올 때마다 느낌이 새롭다"며 "가을 끝자락에 떠나는 추억 여행지로 단양 벽화골목을 강력 추천한다"고 말했다.

단양 / 이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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