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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신도시에 국내 최초로 독일식 '공립 숲 유치원' 설립

6-4생활권 원수산 기슭에 내년 중 1호 숲유치원 착공키로
5,6생활권엔 프라이부르크 식 '제로 에너지 시범마을' 조성
신개발지 자전거도로 폭 2.5m이상으로 확대, 교행 가능토록

  • 웹출고시간2015.11.11 18:46:40
  • 최종수정2015.11.12 12:50:06

독일 프라이부르크시의 숲 유치원.

ⓒ 자료 제공=행복도시건설청
[충북일보=세종] 세종 신도시(행정중심복합도시)에 국내 최초로 독일식 '공립 숲 유치원'이 설립된다.

친환경 제로 에너지 마을도 생기고,5~6생활권 모든 자전거도로는 교행이 가능하도록 폭이 2m에서 2.5m이상으로 넓어진다. 지난달 13~21일 유럽 3개국(독일,연국,아일랜드)을 방문하고 돌아온 이충재 행복도시건설청장은 1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언론 브리핑을 갖고 이같은 내용의 주요 업무 추진 계획을 밝혔다.

◇ 원수산 기슭에 내년 숲유치원 착공

행복도시건설청은 세종 신도시가 전국에서 '가장 젊은 도시(10월말 기준 평균 연령 31.5세)'라는 점에 착안, 숲유치원과 유아 숲체험원을 만들기로 했다.

독일 프라이부르크에서 벤치마킹한 숲유치원은 어린이들이 숲속에서 놀이와 지연체험을 통해 정서를 함양하는 데에 중점을 두는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세종시교육청과 함께 6-4생활권 원수산 기슭(해밀리)에 내년 중 1호 숲유치원을 착공키로 했다.

이와 함께 숲유치원의 교육효과가 확대될 수 있도록 일반유치원들도 공동으로 이용할 수 있는 유아 숲체험원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장기적으로는 숲유치원을 세종 신도시를 대표하는 '교육 특화상품'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생태 놀이터 개념을 도입, 공원 설계도 다양화할 예정이다.

2015년 10월 기준 국내외 주요 도시의 자전거도로 인프라 비교.

ⓒ 자료 제공=행복도시건설청
행복도시건설청은 또 앞으로 개발될 5~6생활권에 프라이부르크시의 생태 주거개념을 벤치마킹한 '제로 에너지 시범마을'도 조성할 계획이다. 이 마을은 한전 등 외부에서 별도로 전력을 공급하지 않고, 태양열 등 자체 생산한 에너지를 쓰게 된다. 행복청은 사업 제안 공모를 통해 이 마을에 친환경 특화 건축물을 도입하고,푸라이부르크시도 컨설팅 파트너로 참여시킨다는 방침이다.

◇ 자전거도로 폭 2.5m로 확대

세계적으로 유명한 환경 및 대중교통 중심도시인 독일 프라이부르크시의 대중교통 환승 체계.

ⓒ 자료 제공=행복도시건설청
행복도시건설청은 세종시의 주요 대중교통수단인 BRT(간선급행버스)를 보완하기 위해 자전거 인프라를 대대적으로 보급키로 했다.

행복청은 오는 2030년까지 자전거 수송 분담률을 30%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로 앞으로 건설될 5~6생활권의 모든 자전거도로는 폭을 교행이 가능한 2.5m이상으로 설치키로 했다. 현재 자전거도로 폭은 1.5~2m여서 교행이 불가능한 실정이다.

이와 함께 5~6생활권은 모든 도로에 자전거도로가 배치된다. 도로 양쪽에 설치하는 것을 기본으로 하되,수요가 적은 일부 지역은 한쪽에만 설치한다.

정류장, 공원, 주요 공공시설 인근 등 자전거 주차 수요가 큰 곳에는 해마다 2천500대 정도씩 2030년까지 총 4만대분의 자전거 주차시설을 단계적으로 만든다. 이밖에 세종시 등과 협의해 2030년까지 공공자전거를 3천대 늘린다는 방침이다.

한편 현재 세종 신도시의 자전거도로 인프라는 국내·외 주요 도시와 비교해서 매우 우수한 편이다.

2030년까지 총연장 401km의 자전거도로를 만들 예정인 가운데,10월말 기준으로 53%인 215km가 준공됐다. 자전거 도로 관련 세계 주요 도시의 지표를 보면 우선 '일반도로 대비 자전거 도로 연장(km)'은 △서울 0.10 △대전 0.33 △코펜하겐(덴마크) 0.62 △암스테르담(네덜란드) 0.57인 반면 행복도시는 1.18이다.

도시 면적(㎢ ) 대비 자전거도로 길이(km)는 △서울 1.4 △대전 1.1 △코펜하겐 5.2 △암스테르담 2.3 △행복도시 5.6이다. 인구 1만명 당 자전거도로 길이(km)는 △서울 0.8 △대전 3.9 △암스테르담 6.8 △코펜하겐 8.1 △행복도시 8.0이다.

세종 / 최준호기자 choijh5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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