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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중 시의장 사퇴 현수막 철거… 이근규 시장 '뭇매'

공무원노조 "밀실야합의로 협의 시장 상대로 강력 투쟁할 것"

  • 웹출고시간2015.11.11 17:46:12
  • 최종수정2015.11.11 17:46:12

공무원노조 제천시지부와 시민사회단체가 내걸었던 제천시 청사 내 현수막이 11일 오전 모두 철거됐다.

[충북일보=제천] 사진 공무원노조 제천시지부와 시민사회단체가 내걸었던 제천시 청사 내 현수막이 11일 오전 모두 철거됐다.

제천시의회 성명중 의장을 향했던 전국공무원노조 제천시지부의 화살이 이근규 제천시장에게까지 향하고 있다.

제천시는 11일 오전 공무원노조 등이 게시한 성명중 시의회 의장 사퇴 압박 현수막을 임의대로 철거하며 제천시 공무원노조의 강력한 반발을 사고 있다.

앞서 제천시 공무원노조는 내부통신망을 통해 "지난 9일 오전 제천시장과 제천시의원 전체가 참여한 간담회가 개최됐다"며 "시 발전과 시민 행복을 위한 대승적 차원에서 갈등을 해소하고 서로 협력하기로 합의했다는 결과는 그 내용의 진정성을 떠나 환영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나 "공무원노조와 부정부패 척결에 뜻을 같이하는 시민사회단체가 게첨한 현수막 철거를 자기들끼리 논의했다는 것도 우스운 일이지만 이근규 제천시장이 의회의 강력한 요청에 따라 철거를 추진하기로 했다는 것은 정말 오지랖이 넓어도 한참 넓은 것"이라고 힐난했다.

이어 노조는 "공무원노조의 현수막은 '공직사회 개혁'과 '부정부패 척결'이란 공무원노조의 창립정신을 실천하는 자랑스러운 공무원노동자들의 의지가 담긴 것"이라며 "투쟁이 시작된지 100일 이상 지난 현재까지 부정부패의 당사자는 어떤 책임을 졌느냐"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권한 밖의 일을 밀실야합으로 협의한 이근규 제천시장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강조했다.

또 노조는 "제천시장은 (지난) 9일 오후 행정복지국장을 공무원노조에 보내 현수막 자진철거를 요구했으나 공무원 노조는 성명중 의장이 이권개입 사건을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기 전에는 절대로 철거할 수 없다"고 천명했다.

그러나 11일 오전 공무원노조와의 협의 과정도 없이 제천시가 청사 내의 모든 현수막을 철거하며 비난의 화살이 의장에서 시장으로 넘어가는 모양새다.

공무원노조는 "제천시가 현수막을 임의로 철거하거나 훼손한다면 비리의원을 비호하는 것으로 간주한다 밝힌 바 있다"며 "제천시장을 상대로 강력 투쟁을 전개할 것이라고 경고한 만큼 이번 행위를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제천시는 지난 9일 제천시의회와의 간담회에서 '청내의 현수막은 의회의 강력한 요청에 따라 시민 대통합을 위해 공무원노조와 협의해 11일까지 철거를 추진하기로 했다'고 발표한 후 공무원노조에 자진철거를 요구했다.

제천 / 이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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