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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5.11.03 14:43:40
  • 최종수정2015.11.03 14:43:40

서재원 옹이 정상혁 군수를 찾아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에게 전해달라며 직접 만든 장수 지팡이를 기증하고 있다.

[충북일보=보은] 서재원(90·보은군 산외면 신정리) 옹이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의 손발이 되어줄 장수 지팡이를 기증해 화제다.

군에 따르면 서 옹은 지난 2일 6개월에 걸쳐 주목나무, 은행나무, 괴목나무 등으로 손수 만든 장수 지팡이 110개를 각 읍면 노인대학장을 통해 학생들에게 전달해 달라는 뜻을 전하며 보은군에 기증했다.

서 옹은 지난 2000년부터 점차 사라져 가는 전통을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주민자치프로그램 회원들에게 짚공예를 가르친 바 있다.

2011년에는 관광·공예 상품공모전에 쌀 항아리를 출품해 입상한 바 있다.

서 옹은 6·25 전쟁 시 목숨을 바쳐 조국을 수호한 보은군 청년들의 공적을 기리기 위한 보은군 국민방위군·의용경찰 전적 기념탑과 6·25 참전기념탑 건립 도면 설계에 직접 참여했다.

이어 지난 2013년에는 6·25전쟁 정전협정체결 60주년을 기념해 참전용사의 희생과 공헌을 기리기 위한 호국영웅기장을 받기도 했다.

이 밖에 매년 산외면 주민들의 화합과 풍년을 기원하는 풍년기원제를 집전하고,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장학금을 기탁하는 등 지역사회 화합을 위해 적극 앞장서 왔다.

서 옹은 "몸은 비록 이제 늙었지만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 일을 생각하다가 장수 지팡이를 만들게 되었다"며 "요즘은 매일 게이트볼을 치고 마을입구 500m에 주목나무와 꽃길을 가꿔 마을을 찾아오는 이에게 좋은 인상을 심어주는 게 낙"이라고 말했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고 말하는 서 옹은 구순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하루에 10㎞ 이상을 걸으면서 건강을 지키고 있다.

보은 / 엄재천기자 jc002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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