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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비아 꺾은 표도르 "랜디 커투어와 붙고파"

20일 M-1 어플릭션 밴드서 팀 실비아 1라운드 35초만에 제압

  • 웹출고시간2008.07.20 21:00:31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표도르 vs 실비아. 세기의 대결이 시작되자 1만 5천명의 관중들은 일제히 기립했다. 평소 인자하기 그지없는 표도르의 표정이 얼음장처럼 차갑게 변한 것도 이때. 그러나 세기의 대결은 싱겁게 막을 내렸다. 경기가 끝난 후 표도르는 자상한 '옆집 아저씨'같은 모습으로 변했다. 반면 실비아는 코에서 피를 흘린 채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표도르가 '세계 최강의 사나이'라는 데는 의심의 여지가 없었다.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승리였다.

에밀리아넨코 표도르(32, 러시아)는 20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혼다센터에서 열린 종합격투기대회 M-1 어플릭션 밴드(Affliction Banned) 메인이벤트(5분 5라운드)에서 팀 실비아(32, 미국)를 1라운드 35초 만에 리어네이키드 초크(조르기)로 꺾었다.

7개월 만에 링에 복귀한 표도르는 183cm, 106kg의 체격조건으로, 203cm, 118kg 거구를 자랑하는 실비아에 신체적으로는 열세를 면치 못한다. 그러나 압도적인 기량으로 상대를 무력화시켰고, 이날 승리로 종합격투기 통산전적 28승 1패가 됐다.

1라운드 시작하자마자 표도르는 레프트 펀치를 실비아의 안면에 적중시켰다. 이어 펀치러쉬로 테이크다운에 성공. 그러자 실비아는 링 바닥에 두 팔로 머리를 감싼 채 잔뜩 웅크렸다. 하지만 표도르는 백마운트 자세에서 파운딩 펀치를 퍼부었고, 곧바로 실비아의 머리를 두 발로 감고 돌려서 리어네이키드 초크를 걸었다. 결국 실비아는 탭아웃을 쳤고, 경기는 35초 만에 마무리됐다.

표도르는 승리 후 링 위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빠른 시일 안에 전 UFC 헤비급 챔피언 랜디 커투어(45)와 붙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표도르의 승리를 축하해주기 위해 링에 올라온 랜디 커투어도 "올해 안에 표도르와 경기를 갖게 되면 좋겠다"고 웃으며 화답했다.

또 다른 세기의 대결 표도르 vs 랜디 커투어 카드가 마침내 현실화 될 것으로 보인다.


기사제공:노컷뉴스(http://www.cbs.co.kr/noc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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