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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식농산물건조기 '화재주의보'

107건 중 94% 화재사고… 수확철 최다
안전기준 미흡·허술한 관리 때문

  • 웹출고시간2015.10.14 16:07:38
  • 최종수정2015.10.14 20:15:58
[충북일보] 농가에서 고추, 버섯 등 농산물을 건조하기 위해 사용하는 전기식농산물건조기의 화재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상당수 농산물건조기는 안전기준에 맞지 않거나 설치상태가 미흡했다.

14일 한국소비자원이 2011~2014년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에 접수된 농산물건조기 위해사례 107건을 분석한 결과, 전체 사례의 94.4%가 화재사고인 것으로 집계됐다.

월별로는 가을 수확철인 10월이 46.7%로 가장 많았고, 9월(14%), 11월(13.1%) 등이 뒤를 이었다.

주요 원인은 농산물건조기 자체 결함 및 허술한 관리로 드러났다.

소비자원이 농업기술실용화재단과 50개 농가에서 사용하고 있는 농산물건조기 50대를 조사했더니 이 중 10대에 안정인증 표시가 없었다. 2대는 안전인증을 받지 않은 불법 제품이었다.

농산물건조기 50대 중 10대는 검정 의무화 시행 이전에 제도된 것으로 검정필증이 없었다. 정부는 2012년 11월부터 농산물건조기의 검정을 의무화했다.

농산물건조기 설치 환경도 화재 사고를 유발할 수 있는 원인으로 지목됐다. 습기가 많고 통풍이 원활하지 않은 비닐하우스에 건조기를 설치한 농가는 5곳, 건조기와 벽사이 공간이 좁아 건조기에서 배출되는 수분이 모여 있을 수 있는 곳에 설치한 농가는 22곳에 달했다. 건조기 소비전력보다 낮은 용량의 전원선을 사용하는 농가도 14곳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농산물건조기에 대한 사후관리를 강화해야 한다"며 "설치기준 매뉴얼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임장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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