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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 괴산 선국암 바둑 한마당 '神들의 대국'

20일까지 괴산종합운동장서 5인 단체전

  • 웹출고시간2015.09.19 21:26:16
  • 최종수정2015.09.20 13:34:37

19일 오전 괴산 칠성 갈음구곡 선국암에서 김인(왼쪽에서 두번째) 국수(國手)와 유창혁(왼쪽에서 네번째) 왕위(王位)가 특별 대국을 펼치고 있다.

[충북일보=괴산] 괴산군 칠성면 사은리 갈은구곡 9곡 선국암에서 괴산군·괴산군체육회가 주최하고 괴산군바둑협회·대한바둑협회가 주관하는 '1회 괴산 선국암 바둑 한마당'이 펼쳐졌다.

이날 오전 10시 선국암에서는 바둑에서 신의 경지에 올랐다는 김인(72) 국수(國手)와 유창혁 왕위(王位)가 특별 대국을 펼쳤다.

두 입신은 100년가량된 선국암의 너른 바위 면에 음각된 바둑판에서 김인 국수가 백(白)을, 유창혁 왕위가 흑(黑)을 쥐고 대국을 벌였다.

김인 국수는 "바위 위에 새겨진 바둑판을 처음 보았다. 실제 바둑을 둘 수 있다는 데 깜짝 놀랐다"며 "바둑판이 생각보다 선명하고 선인들이 이런 곳에서 바둑을 뒀다는 게 훌륭하다"고 말했다.

유창혁 왕위는 "처음엔 어색했는데 돌이 놓이고 보니 충분히 대국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인 국수는 1958년 프로에 입단했고 1973년 조훈현에게 최고위전을 넘겨주기 전까지 10년 동안 대한민국 바둑계에서 전성기를 구가했다. 1983년 9단으로 승단했다.

유창혁 왕위는 1984년 입단 이후 신인대회 수상을 시작으로 세계대회 우승 6회 등 세계대회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특별 대국에서는 박노상 청주시립국악단 수석단원이 대금 연주로, 문화공간 매설당 이진우 대표가 차(茶) 시연으로, 괴산군바둑협회 정순오 전무가 시화(詩畵)로, 이동원 서예가가 '仙局·(선국암)'을 붓사위로 경축했다.

괴산군바둑협회 정 전무는 "선국암은 가히 두 국수의 특별 대국으로 가치가 더 빛났다"고 말했다.

한편 괴산종합운동장에서는 20일까지 전국 바둑 동호인 바둑대회가 열렸다.

괴산 / 김성훈기자 hunij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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