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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위해 도둑질, 친구 위해 장물팔이"

충주경찰서, 전국 공사현장 무대로 16차례
1억2천만원 상당 공구 턴 50대 2명 검거

  • 웹출고시간2015.09.16 14:10:15
  • 최종수정2015.09.16 14:10:15

전국을 무대로 16차례에 걸쳐 1억2천만원 상당의 공구를 턴 50대 2명이 충주경찰의 끈질긴 수사에 덜미를 잡혔다.사진은 절도범이 훔친 공구들.

[충북일보=충주] 빗나간 부정과 우정으로 전국을 무대로 16차례에 걸쳐 1억2천만원 상당의 공구를 턴 50대 2명이 충주경찰의 끈질긴 수사에 덜미를 잡혔다.

충주경찰서는 16일 전국 공사현장을 돌며 전문적으로 공구를 털어 온 한모(50)씨를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하고, 훔친 공구를 사들인 박모(50)씨를 장물취득혐의로 불구속했다고 밝혔다.

한씨는 지난 6월 25일 0시 20분께 충주시 대소원면 메가폴리스지구 공사현장에 있는 컨테이너 창고 출입문을 쇠파이프로 뜯고 들어가 1천만원 상당의 GPS측량기 등 40여점 3천만원 상당의 공구를 훔친 혐의다.

경찰 조사결과 한씨는 지난 5월 16일부터 7월 22일까지 두 달 동안 충북·충남·경기·강원 등 전국의 공사현장을 돌며 16차례에 걸쳐 1억2천만원 상당의 공구를 훔쳐 온 것으로 드러났다.

한씨는 2009년 동일 수법으로 절도행각을 벌이다 검거돼 2년의 실형을 살고 출소해(전과 11범) 막노동을 하며 새 삶을 살았지만, 이혼 후 대학생 아들을 부양하기 위해 장물취득죄로 처벌을 받은 전력이 있는 10년 지기 친구를 설득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충주경찰은 수사 초기 범인에 대한 단서가 없어 어려움을 겪었으나, 인근 CCTV 판독과 용의차량·휴대전화 특정, 미행, 실시간 위치 추적 등 3개월에 걸친 수사 끝에 한씨 등을 검거했다.

김상규 충주경찰서 수사과장은 "공사현장에서는 피해 예방을 위해 CCTV 등을 설치하고, 비싸고 귀중한 공구는 빈창고에 보관하지 말아야 한다"며 "대부분 범행은 사전답사를 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평소 수상한 차량이 목격되면 차량번호를 기재하고 사건이 발생하면 경찰에 제보해 달라"고 당부했다.

충주 / 김주철기자 kimjc561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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