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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농가부채 '1천436만원' 전국최저

전국 평균 2천787만원 대비 절반 수준… 2013년 38.7% 감소
제주 5천455만·경기 4천100만원 대조

  • 웹출고시간2015.09.09 20:01:12
  • 최종수정2015.09.09 20:56:30
[충북일보] 충북도내 농가부채가 전국 최저 수준을 기록하고 있어 화제다.

수년전까지만 해도 농가부채액이 전국 최상위권을 기록했지만, 지난 2008년부터 지속적인 감소세로 전환되면서 전국 전체 평균 대비 50%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새정치민주연합 박민수(진안·무주·장수·임실) 의원이 농림축산식품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발생한 농가부채는 156조2천억원 규모로, 농가 당 5년 총계 평균 부채액으로 환산하면 1억3천754만원에 달하고 있다.

이를 지난 2014년 지역별 농가부채 현황으로 살펴보면 농가 1호당 제주지역이 5천455만원으로 가장 많은 빚을 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경기 4천100만원 △경남 2천862만원 △충남 2천687만원 △전북 2천682만원 △전남 2천601만원 △강원 2천184만원 △경북 1천537만원 △충북 1천435만원 등이다.

지난 2010년 대비 지역별 부채 증감 추이에서도 제주지역은 34.5%나 증가해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또한 △전남 28% △충남 11% △전북 3% △경남 2% 순으로 증가했지만, 충북은 지난 2010년 대비 37%나 감소했다.

충북에 이어 감소폭이 큰 지역은 △경북 30% △강원 27% △경기 3% 등이다.

영농형태별로 지난 2014년 축산농가는 1호당 평균 6천842만원으로 가장 많은 부채를 안고 있었으며, 이어 △화훼농가 5천354만원 △기타작물 4천804만원 △과수 2천703만원 △채소 2천331만원 △일반밭작물 2천265만원 △논벼 1천517만원 △특용작물 1천254만원 등이다.

또한 기타 작물농가의 호당 부채는 2010년 대비 226%나 폭증했고, 이어 △화훼 48% △일반밭작물 28% △축산 12% △논벼 7% 순으로 증가했다.

2014년을 기준으로 연령별로는 39세 이하의 부채가 8천778만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뒤이어 △50대 5천584만원 △40대 5천731만원 △60대 2천769만원 △70대 1천120만원 순이다.

이런 가운데 충북의 호당 평균 농가부채는 2008년의 경우 2천137만4천원으로 2007년 대비 -12.7%를 기록했다.

2009년도 2천55만3천원으로 -3.8%를 나타냈지만, 2010년 2천296만5천원으로 11.7%나 증가한 뒤 2011년 2천74만원으로 다시 -9.7%로 전환됐다.

지난 2012년 2천341만8천원으로 12.9% 증가한 충북도내 농가부채는 2013년 1천436만5천원으로 사상 최대인 -38.7%의 감소세를 보여줬다.

이후 지난 2014년에도 1천435만6천원으로 -0.1%를 기록했다.

충북의 농가부채는 전국 평균과 비교할 때에도 크게 낮은 수준이다.

지난 2014년을 기준으로 충북의 1천435만6천원은 전국 평균 농가부채 2천787만8천원와 비교할 때 51.5%에 불과하다.

박민수 의원은 "전국적으로 농가부채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정부는 아직도 농가부채 해결을 위한 종합계획조차 세우지 않고 있다"며 "하루빨리 중장기적인 관점에서의 종합계획을 제시할 필요가 있고, 농협은 농민들의 어려운 환경을 고려해 무분별한 채권회수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울 / 김동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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