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박영덕 전통 서각공예가, 대한민국전승공예대전 대통령상

훈민정음언해본·책판·능화판… "재료와 기법 전통 잘 전승" 평가
"전승문화 관심과 지원 필요해"

  • 웹출고시간2015.09.09 14:16:50
  • 최종수정2015.09.09 20:43:58
[충북일보] 박영덕(52·사진) 전통 서각공예가가 문화재청과 한국중요무형문화재기능보존협회가 공동 주최한 '제40회 대한민국전승공예대전'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박 공예가의 대통령상 수상작품은 '훈민정음언해본 책판 및 능화판'이다.

지난 8월 작품을 공모한 공예대전에는 최종 320작품, 852점의 작품이 출품됐다.

이들 작품은 열흘간의 1차 심사 후 최종 본선 수상작 15작품이 결정됐다.

박 공예가의는 지난해에도 공예대전에 '훈민정음해례본 책판 및 능화판'을 출품해 문화재청장상을 수상했다. 지난해에 이은 수상으로 남다른 의미가 크다.

훈민정음 해례본은 훈민정음의 창제이유와 사용법 등을 설명하기 위해 한문으로 편찬한 해설서로 언해본은 훈민정음의 예의편만 한글로 국역하여 풀이한 책이다.

또한 책 표지등의 모양을 박아내는 목판을 능판화라고 한다.

박 공예가의 작품은 최종 심사에서 재료와 기법이 전통을 잘 전승하였으며 전승에 기반을 두고 책판, 능화판 및 책자, 책갑을 조형적으로 제작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박 공예가는 "우리 전승문화 계승 재현을 위해 해야 할 과제는 많으나 대를 이어갈 사람이 부족해 안타깝다"며 "전승문화에 대한 관심과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원래 훈음정음 해례본 책판은 학생들의 교육용으로 만들었던 만큼 언해본 책판 역시 우리 전승문화를 알리는데 널리 활용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박 공예가는 보은군 장안면 오창리에서 '운봉서각'을 운영하고 있다. 그는 중요무형문화재 제101호 금속활자장 고(故) 오국진 선생과 각자 명인 송인선 선생의 사사를 받아 올해로 28년째 각자 공예의 명맥을 이어오고 잇는 장인이다.

박 공예가는 슬하에 해원(24)·지원(21)·성원(18)을 두고 있는데 이들이 부친의 대를 이어 서각 작품 창작 활동에 참여해 전승공예의 명맥을 잇고자 노력하고 있다.

박 공예가의 작품을 포함한 올해 전승대전 수상작 134종 419점은 중요무형문화재전수회관 전통공예전시실에서 10월께 일반에 선보인다.

한편 박 공예가는 지난 7월 지난해 문화재청장상을 받은 '훈민정음 해례본 목판 및 인출본'을 국회도서관에 기증, 국회도서관(관장 이은철)으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보은 / 엄재천기자 jc0027@naver.com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