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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5대은행, 주택담보대출 '폭증'

충북도내 가계대출도 예금은행은 증가

  • 웹출고시간2015.08.30 16:19:04
  • 최종수정2015.08.30 16:19:04
[충북일보] 국내 5대은행의 주택담보대출이 지난 7월에 비해 8월 한달 간 9배 가까이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현상은 충북도 내에서도 벌어지고 있다. 충북지역 역시 가계대출이 예금은행 위주로 급증하고 있는 반면 신협 등 비은행 금융기관은 가계대출 비중이 감소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30일 KB국민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 농협은행, 우리은행 등 국내 5대 시중은행의 지난 27일 기준 주택담보대출 잔액을 조사한 결과, 총 294조1천148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7월 말 289조6천387억원에 비해 4조4천761억원 늘어난 수치다. 7월 한달간 증가액 5천18억원의 9배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문제는 지난 3월 비거치식 고정금리 대출인 안심전환대출이 출시된 이후 확연히 꺾이던 주택대출 증가세가 7월 가계부채대책 발표가 나온 뒤 급격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 3월말 291조959억원이던 5대은행의 주택대출 잔액은 4월 말 297조2천807억원으로 6조1천848억원 증가했다.

안심전환대출 출시 이후인 5월말 잔액은 297조5천228억원으로 전달에 비해 2천421억원 증가하는데 그쳤다. 증가폭이 무려 25분의 1로 낮아진 것이다.

6월에는 주택대출 잔액이 289조1천369억원으로 5월말에 비해 8조4천억원 가까이 줄어들었다.

하지만 가계부채대책이 발표된 7월부터 상황은 급변하고 있다.

5대은행의 7월말 주택대출 잔액은 289조6천387억원으로 전달에 비해 5천18억원 늘었다. 다시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다.

8월 들어서는 폭발력이 가중됐다. 지난 27일까지의 증가액만 4조4천761억원으로 3월 한달간 증가액인 3조1천792억원을 훌쩍 넘어섰다.

2월 증가액인 2조5천55억원 보다는 2배 이상 많다. 8월 증가액이 안심전환대출 출시 이전 수준을 오히려 뛰어넘고 있다.

이유는 대출수요가 한꺼번에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출수요 폭증은 연말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올해 연말까지 상대적으로 유리한 조건으로 돈을 미리 빌리려는 사람들의 증가는 특단의 대책이 없는 한 지속될 것으로 은행 관계자들은 내다보고 있다.

한국은행 충북본부에 따르면 올 7~8월 중 도내 금융기관들의 대출태도는 전반적으로 2분기와 비슷한 것으로 조사됐다.

가계대출의 경우 은행은 아파트 신규공급이 지속됨에 따라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신협 등 비은행금융기관은 LTV한도가 축소되면서 가계대출 비중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엄재천기자 jc002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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