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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5.08.30 13:11:39
  • 최종수정2015.08.30 19:48:47
[충북일보=보은] 오장환 문학상의 여덟 번째 수상자로 최정례(사진) 시인이 선정됐다.

최정례 시인의 수상 시집 '개천은 용의 홈타운'은 오장환의 시 정신에 육박할 만한 변방의 정서를 가창력 있는 솜씨로 육화해내고 있다.

심사위원들은 심사평에서 "최정례의 산문시는 새롭고 모험적이다. 시와 산문의 경계를 넘나들며 불현듯 솟구치는 다양한 삶의 실재와 의문들을 활달한 상상력과 치밀하게 짜여진 이야기 구조 속에 새롭게 담아냈다"며 "또한 그가 이미 보여준 시세계를 넘어 새로운 길을 탐구하면서, 현실과 생활을 위무하며 관통해가는 숨 가쁘지 않으면서 생기 있는 그의 목소리에 우리는 귀 기울이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이러한 그의 시세계가 전통을 이어온 '오장환문학상'의 이름으로 훌륭한 평가를 받게 되어 우리에게 큰 기쁨으로 다가온다.

시상식은 오장환문학제가 있는 9월18일 보은문화예술회관 앞 뱃들공원에서 열린다.

또 제4회 오장환 신인문학상으로는 채인숙의 '1945, 그리운 바타비아'가 선정됐다.

한편 오장환(1918∼1951)은 한국 시사에서 특별히 주목해야 할 시인이다. 모더니스트와 리얼리스트의 면모를 동시에 갖추고 있는 그는 한국 아방가르드 시단의 흐름에서 김수영과 황지우로 이어지는 하나의 길을 개척했다. 그 아방가르드가 예술을 위한 예술이 아니라 삶을 위한 예술이라는 사실을 시적으로 웅변한 시인이다.

실천문학사는 보은문화원과 함께 오장환의 시적 성과를 기리고, 나날이 부박해지는 문학적 환경 속에서 시의 현실적 위의를 다시 되새기기 위해 '오장환문학상'을 수여하고 있다.

보은 / 엄재천기자 jc002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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