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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양각색 선물세트… 유통업계 한가위 분위기 물씬

이마트·농협충북유통 등 사전예약 돌입… 현대백화점도 할인행사
주문량 1위 사과·배… 내수침체 변수

  • 웹출고시간2015.08.30 18:45:39
  • 최종수정2015.08.30 19:54:51
[충북일보] 여름이 지나가기 무섭게 가을 상품이 도내 유통업계를 점령했다. 의류매장은 이미 가을패션의 상징, 트렌치코트와 카디건을 걸친 마네킹들로 꽉 들어찼다. 아직은 적은 규모지만 가을 냄새가 물씬 담긴 추석 선물세트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9월26일~29일, 빨간 색깔로 칠해진 추석명절이 머지않은 듯하다.

30일 이마트 청주점 입구에 진열된 추석선물세트가 가을의 풍요로움과 넉넉한 인심을 대변하는 듯하다.

ⓒ 임장규기자
이마트 등 청주지역 대형마트에도 추석선물세트가 입구부터 잔뜩 진열됐다. 비록 판매 상품은 아닌 사전예약상품이지만, 그 모습에서는 얼마든지 추석 분위기를 엿볼 수 있다.

상품은 추석선물의 대명사, 한우모둠세트를 비롯해 참치캔·식용유·과일·커피·샤워용품 등으로 구성됐다. 대형마트들은 당분간 사전예약을 받다가 9월 둘째 주부터 본격적인 추석 상품 진열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사전예약상품 중에서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품목은 사과와 배. 이마트가 지난 17일부터 27일까지 사전예약상품을 집계한 결과, 사과와 배 선물세트 주문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각각 4천292.0%, 1천128.8% 증가했다. 사과·배 혼합세트도 266.5% 늘었다.

이마트 관계자는 "올해 일조량이 풍부해 사과와 배의 작황이 예년보다 좋을뿐더러 가격도 상대적으로 저렴해 기업단위 고객의 대량 구매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이 외 통조림 세트는 148.2%, 생활용품세트는 2천42% 뛰었고 김 세트와 차(茶) 세트 매출도 크게 늘었다. 반면 냉장 한우세트 매출은 한우가격 폭등 탓에 지난해 보다 6.8% 줄었다고 이마트 측은 전했다.

한우, 화장품, 한과 등 고급제품으로 차별화 전략에 나선 현대백화점 충청점 역시 추석 대목을 노리는 상황. 청주지역 대형마트 쪽보다는 다소 빠른 지난 주말부터 본격적인 추석 할인 행사에 돌입하며 한가위 분위기를 물씬 풍기고 있다.

반면, 매년 다른 유통업체보다 빨리 추석상품 진열에 돌입했던 농협충북유통은 그 시작 시기를 대형마트와 같은 9월 둘째 주로 미뤘다. 최근 내수 불경기를 감안한 조치다. 지난해에도 추석 한 달 전부터 매장 진열을 했다가 도리어 세월호 여파를 맞고 적잖은 손해를 봤다.

농협충북유통 관계자는 "추석 분위기를 일찍 내는 것도 좋지만, 너무 빨리 제품을 진열하면 다른 상품을 팔지 못하게 된다"며 "다음 달 11일까지는 46종으로 구성된 한가위선물세트를 사전예약 판매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명절 특수가 대부분 신선 코너 쪽에 쏠리는 경향이 짙지만, 의류 파트도 모처럼 찾아온 기회를 놓칠 수 없다는 분위기다. 롯데아울렛 청주점도 이른 시일 안에 기획한을 마련, 이르면 9월 첫째 주부터 추석 마케팅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성안길을 중심으로 한 몇몇의 의류 소상공인들은 신선 식품의 매출 급증이 의류 매출 하락으로 이어지진 않을까 우려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 임장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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