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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경찰, 순간 재치로 자살시도 50대 여성 구해

실루엣 보고 위험 직감
창문샤시 뜯고 방에 들어가 목 맨 여성 극적 구조

  • 웹출고시간2015.08.11 10:46:05
  • 최종수정2015.08.11 10:46:11

충주경찰서 연수지구대 정석배경위(왼쪽)와 김경표 순경이 지난10일새벽 자살시도를 한 50대 여성을 구해내 귀감이 되고 있다.

[충북일보=충주] 경찰이 새벽시간 집안 모든 문을 걸어 잠그고 목을 매 자살을 시도하던 50대 여성을 순간 재치로 창문샤시를 뜯고 들어가 다리를 들어올려 귀중한 생명을 살려내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10일 오전3시6분쯤 112종합상황실에 50대 여성의 딸인 K(28·서울)씨로부터 '충주시 연수동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어머니가 자살을 할 것 같다'고 신고, 이를 접수한 충주경찰서 연수지구대 정석배(43) 경위와 김경표(27)순경이 즉시 현장으로 달려갔다.

정 경위는 당시 출입문이 잠겨 있고 내부에 불이 꺼져있어 사람이 보이지 않자 신고자인 딸에게 재차 어머니의 정확한 위치를 파악 하였고, 때마침 식당 뒷편에 희미하게 불이 켜져 있는 곳을 살펴보니 천장에 매달린 듯한 실루엣이 보였다.

순간 문제가 생긴 것을 직감한 정 경위는 잠겨진 알류미늄 샷시 창문을 경찰봉으로 뜯어 제치고 창문으로 진입한 후 김순경과 함께 천장에 쓰레기 봉투로 목을 매고 의자위에 올라가 매달려 있는 L씨(여·54)의 다리를 들어 올려 극적으로 구조했다.

자칫 조금만 시간이 늦었으면 생명을 잃을 수도 있었던 것을 신속한 출동과 정경위의 기지와 과감한 현장 판단으로 막았다.

L씨는 3년 전부터 가정문제와 금전적 문제로 어려움을 겪었는데, 최근 전역한 아들을 볼 면목이 없어 소중한 생명을 저버리려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석배 경위는 "순간 직감에 위험한 상황이라는 판단이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며 L씨에게 "군에서 전역하는 아들을 위해서라도, 죽을 각오로 다시 한 번 일어서 세상과 부딪쳐 보십시오"라고 위로의 말을 건낸 후 신고자인 딸에게 신병을 인계, 훈훈함을 더했다.

충주 / 김주철기자 kimjc561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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