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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8.07.10 15:54:46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청주 청원 통합을 선언한 청주시의 '소리없는' 행보가 예사롭지 않다.

취임 2주년을 맞은 남상우 시장이 최근 2010년 통합시 개청을 목표로 청주 청원 통합 추진을 선언하겠다고 밝힌 이후 청주시는 나름대로 통합을 위한 본격적인 준비작업에 들어갔다.

그러나 겉으로 드러나는 요란한 통합준비작업은 눈을 씻고 봐도 볼 수 없다.

공청회를 연다든가, 통합추진대책위원회를 구성한다는가, 관련전담부서를 설치한다든가 하는 등의 가시적인 움직임은 원론적인 입장만 서있을뿐 구체적인 계획은 없다.

하지만 이런 외형적인 통합추진 움직임과는 달리 청주시는 물밑에서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우선 올해 추경예산안에 균형발전위원회 지원비 명목으로 5000만원을 편성했다.

명목은 균형발전위원회 지원금이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이 예산은 청주청원통합의 당위성을 홍보하는 역할을 하게 될 균형발전위원회의 활동비인 셈이다.

시는 또 청주청원 통합의 당위성을 알리는 홍보책자 제작작업에 착수했다.

단순한 수치나 문장의 나열이 아닌 만화형태로 제작되는 이 홍보책자는 일단은 내부교육용으로 제작하지만 앞으로는 통합홍보의 전방위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는 게 시의 설명이다.

시 관계자는 "책자가 나오면 알겠지만 누구나 한번만 봐도 통합을 당위성을 알 수 있을 만큼 간결하고 재미있게 구성됐다"고 밝혔다.

청원지역에서 청주청원통합을 찬성하는 단체나 개인과의 전략적인 제휴도 시의 중요한 통합전략이다.

시는 청원지역에도 통합에 찬성하는 단체나 개인이 적지않은 만큼 이들을 우호세력으로 만들어 통합의 당위성을 알리는 전위부대로 활용한다는 계획이고, 이미 어느정도의 성과가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런 물밑작업이 한창인 가운데 남 시장의 청원지역 '목욕탕 순례'가 관가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남 시장은 최근들어 휴일이면 청원지역을 돌며 목욕탕을 다니고 있다.

한번은 북일면 초정지역 목욕탕에 들렀고, 한번은 부용면 지역의 목욕탕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 시장은 목욕탕에서 청원지역 주민들의 민심을 귀담아 듣는 것으로 전해졌다.

자연스럽게 청원군 주민들에게 청주시장의 얼굴을 알리고, 현지 주민들의 생생한 얘기를 통해 통합에 대한 민심의 향배를 가늠해 보는 것이다.

이처럼 청주시가 드러내 놓는 통합작업이 아닌 보이지 않는 방향으로 통합정책의 방향키를 잡은 것은 관주도의 통합추진보다는 바닥에서부터의 통합여론 형성 등이 오히려 자연스럽고 효과적인 통합방법이 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이러한 청주시의 '소리없는' 통합정책이 제대로 먹힐 지 관심을 갖고 지켜볼 일이다.


기사제공:뉴시스(http://ww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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