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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 피서, 충주에서 색다르게 즐기자

월악산·천등산 산행… 삼색 온천·꿩요리 일품
수상레포츠 체험도 가능

  • 웹출고시간2015.08.10 12:38:36
  • 최종수정2015.08.10 15:19:01

[충북일보=충주] 연일 35℃를 웃도는 무더위로 심신이 지치는 여름철, 가족과 함께 더위도 피하고 소중한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장소로 훌쩍 피서 여행을 떠나고 싶은데 어디가 좋을까?

막상 떠나려고 하면 마땅한 장소가 없다.

인터넷을 뒤지고 남들이 추천하는 장소를 하나 둘 체크해 봐도 막히는 도로에서 무더위와 싸우고 수많은 인파에 치일 생각을 하면 두려움이 앞선다.

손쉽게 떠오르는 해수욕장, 워터파크 등은 식상하다. 올 여름은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는 장소로 떠나봄이 어떨까?

대한민국 중심도시 충주는 사통팔달의 교통
망으로 전국 어디서나 접근성이 뛰어나다.

충주는 남한강과 수려한 산들이 병풍처럼 둘러싸인 곳으로, 산자수려한 강산과 맑은 물은 고향의 품처럼 따뜻하다.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져 있지는 않으나, 충주에는 천등산(806m), 인등산(667m), 지등산(535m)의 삼등산이 있고, 천인이 태어난다는 을궁산이 있다.

임오군란때 충주시 노은면으로 피란을 와 3개월 머문 명성황후의 한이 서린 국망산과 하남고개를 경계로 한 보련산, 산세가 험준하고 기암절벽이 헌걸차게 치솟은 월악산(1094m) 등 20여개의 산들이 저마다의 의미를 담고 산세를 뽐낸다.

막바지 무더위와 함께 14일부터 시작되는 광복절 연휴에 선조들의 경험이 배인 열(熱)은 열로써 다스린다는 이열치열(以熱治熱)의 피서를 떠나보자.

그리 높지도 낮지도 않은 충주의 산들은 초보자들도 산행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으며, 땀을 흘린 후 피로를 말끔히 씻을 수 있는 따뜻한 온천을 충주에서는 기호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삼색 온천의 고장 충주에는 조선을 개국한 태조 이성계가 자신의 악성 피부염을 치료하기 위해 자주 찾은 곳으로 우리나라 최초의 자연용출 온천인 수안보온천이 있고, 보글보글 탄산 기포가 터지는 앙성온천, 유황 내음이 매캐한 문강온천이 있다.

충주의 대표음식인 꿩요리


산행의 피로를 온천에서 풀고 심신을 달랬다면 충주의 대표음식인 꿩요리를 맛보는 것도 몸과 마음이 치유되는 여행의 재미가 될 것이다.

첩푸산이나 신선봉, 마패봉 등을 산행하거나, 미륵대원지를 둘러보고 풍경길인 하늘재를 걸은 후 수안보온천이나 문강온천에서 피로를 풀고 꿩요리로 허기진 배를 채우는 코스도 생각해 봄 직하다.

또한 국망산이나 보련산을 등산하거나 풍경길인 비내길을 걸은 후 앙성탄산온천에 몸을 담그고 앙성참한우로 입을 즐겁게 함도 괜찮을 듯 하다.

식후경에는 중원문화의 고장 충주의 대표적인 문화재를 탐방해 본다. 중앙탑면으로 자리를 옮기면 국보 제6호인 충주 탑평리 7층 석탑과 국보 제205호인 충주 고구려비를 만나 볼 수 있다.

중원문화에 대해 더 자세히 알고 싶은 충동이 일어난다면 가까이 있는 충주박물관을 들르면 되며, 또한 선조들의 풍류를 체험하고 싶다면 인접해 있는 풍류문화관을 들르면 된다.

풍류문화관에서는 가야금을 배울 수 있으며, 전통차 및 전통놀이를 체험할 수 있다.

또한 인근에 2013국제조정경기대회가 열린 탄금호국제조정경기장이 있는데, 이곳에서는 9월 10일까지 카약, 요트, 둥둥바이크 등 3종의 수상레포츠를 무료로 즐길 수 있다.

산 좋고 물 좋은 충주에서 산수구경도 하고 난생 처음 꿩요리에 도전해 보는 것도 좋을 듯 싶다.

삼색온천으로 그 동안 쌓인 몸속의 노폐물을 배출해 보고 중원문화의 숨결을 살짝 엿본 후 탄금호의 금빛 물살을 갈라봄도 색다른 추억여행이 될 것으로 보인다.

충주 / 김주철기자 kimjc561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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