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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 폭염 대책 어디까지 왔나

9월 말까지 상황관리반·건강관리지원반 운영
취약계층 3만명… 무더위 쉼터·재난도우미 지정

  • 웹출고시간2015.07.14 19:14:42
  • 최종수정2015.07.14 19:58:48
[충북일보] 단비도 잠시였다. 9호 태풍 '찬홈(CHAN-HOM)'이 물러가니 다시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14일 경기 동부와 강원도 영서지방에 폭염주의보가 발령됐다. 이날 오후에는 이 지역의 낮 기온이 33도 이상까지 올랐다.

충북 역시 찜통더위였다. 이날 오후 2시 청주의 기온이 30도, 제천 28.6도, 영동 31.6도 등을 기록했다. 습도는 60%로 후텁지근한 날씨가 이어졌다.

오는 17~18일께 우리나라에 인접할 것으로 예보된 11호 태풍 '낭카(NANGKA)'가 지나가면 올 장마는 사실상 마무리 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장마전선은 북태평양 고기압과 오호츠크해 고기압의 영향으로 형성되고 7월 초·중순께 한반도 전역에 많은 비를 뿌리는데, 올 장마전선은 '찬홈'과 '낭카' 등 2개 태풍이 연이어 올라오면서 깨져버린 상황이다.

지역에 따라 대기불안정에 따른 국지적 폭우가 쏟아지는 경우는 있겠지만, 무엇보다 30도를 웃도는 폭염에 대한 대비책이 절실한 시점이다.

현재 충북지역의 폭염 취약계층은 3만2천797명에 달한다. 홀몸노인 2만8천761명, 거동 불편자 4천36명 등이다.

지역별로는 청주가 7천921명으로 가장 많고 △충주 5천690명 △음성 3천861명 △영동 3천458명 △보은 3천97명 △괴산 1천633명 △제천 1천610명 △옥천 1천518명 △증평 1천511명 △진천 1천466명 △단양 1천32명 순이다.

충북도는 지난 달부터 오는 9월30일까지를 폭염대책기간으로 정하고 시·군별로 상황관리반과 건강관리지원반을 운영하고 있다.
노인돌보미, 사회복지사, 마을 이·통장 등으로 구성된 6천198명의 '재난도우미'도 지정, 폭염 취약계층의 건강을 체크토록 했다.

경로당, 마을회관, 복지회관, 보건소 등 노인층이 손쉽게 찾을 수 있는 시설은 물론 병원, 주민센터 등도 '무더위쉼터'로 지정했다. 도내 모두 1천974곳이다.

더불어 도는 마을 앰프, 가두방송, 홍보물, 문자서비스 등을 이용한 홍보 활동에 나서는 한편 분야별로 폭염 피해 방지대책을 추진한다.

도 관계자는 "마른장마에 이어 혹서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에 대비해 폭염 피해 방지에 주력하고 있다"며 "폭염 피해 예방은 물론 상황발생시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 최범규기자 calguks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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