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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군, 천연동굴 여름 이색피서지로 '각광'

고수동굴 등 불볕더위에도 15도 유지 "더위 식히고 신비 체험"

  • 웹출고시간2015.07.14 13:30:39
  • 최종수정2015.07.14 18:30:11

온달동굴

물과 시간이 빚어낸 태고의 신비를 온몸으로 체험할 수 있는데다 한여름에도 냉기를 느낄 만큼 서늘한 기온을 유지하고 있는 단양군의 천연동굴이 여름 휴가철을 맞아 이색피서지로 주목받고 있다.

[충북일보=단양] 단양군의 천연동굴이 여름 휴가철을 맞아 이색피서지로 주목받고 있다.

물과 시간이 빚어낸 태고의 신비를 온몸으로 체험할 수 있는데다 한여름에도 냉기를 느낄 만큼 서늘한 기온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형적인 카르스트 지형인 단양군은 천연동굴의 고장답게 지역 곳곳에 180여개의 석회암 동굴이 산재해 있다.

그중 맏형격인 고수동굴(천연기념물 제256호)은 1천700m에 이르는 자연동굴로 동양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동굴로 손꼽힌다.

도심에서 가까운 단양읍 다리안로에 자리한 고수동굴은 산속에서부터 잔잔히 스며든 빗물과 공기가 맞닿아 만들어낸 갖가지 모양의 종유석과 석순으로 탐방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마음에 잔잔한 파동을 남기는 마리아상을 비롯해 독수리 바위, 도담삼봉 바위, 사랑바위, 천당성벽 등 동굴 안 세상은 인간의 상상력을 뛰어넘는 화려함과 웅장함으로 황홀경에 빠져들게 한다.

고수동굴

고수동굴이 남성적인 자태를 갖춘 반면 천동동굴은 여성적인 섬세함을 느끼게 한다.

4억5천만년의 연륜을 가진 이 동굴(지방기념물 제19호)은 470m의 천연 석회동굴이다.

지하수의 침투량이 적어 동굴천정에서의 낙수도 소량인데다 종유석과 석순이 느리게 형성돼 덜 여문 듯 석주와 종유석들은 매우 정교하고 섬세한 모양을 띠고 있다.

길이 3m의 석순 '북극고드름'이 장관을 이루며 '천하대장군'의 의연한 석순과 돌상은 극락세계를 연상케 한다.

맑은 지하수가 고인 연못에서는 포도송이가 영글어 가는 듯한 '포도구상체'를 만날 수 있으며 '꽃쟁반'이라 불리는 바위는 세계적으로 희귀한 수중 이차 생성물로 알려져 있다.

동굴천정을 가득 메운 돌고드름, 잔잔히 펴져 나온 돌주름, 가늘게 움터 나온 수많은 종유석들은 백년설을 입은 수많은 생명체를 보는 듯 착각을 불러일으키게 한다.

온달관광지에 자리한 온달동굴(천연기념물 제261호)은 석화암층 담백색 종유석과 석순 등이 잘 발달돼 내부 비경이 웅장하고 진입로가 수평을 이루고 있는 게 특징이다.

총 길이 800m의 온달동굴은 1·3층으로 구분돼 있으며 아기자기한 석순이 많고 지하수량이 풍부해 현재까지도 생성물이 자라고 있다.

특히 이 동굴에는 노래기, 지네, 곤충, 포유류 등 다양한 생물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군 관계자는 "단양지역 동굴은 한여름 불볕더위에도 섭씨 15도를 유지해 천연 피서지로 손색없다"며 "여름 휴가철을 맞아 동굴에서 더위도 식히고 태고의 신비도 체험한다면 색다른 재미가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단양 / 이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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