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 송호관광지를 찾은 피서객들을 상대로 난계국악단이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충북일보] 청주시 흥덕구 비하지구 도시개발사업이 재개된다. 조합과 시행사의 갈등이 일단락되면서 도시개발사업이 재개될 수 있었다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 비하지구 도시개발사업은 공정률 97%로 막바지에 달했지만 조합 내부사정과 공사 책임을 맡은 시공사 간 갈등으로 2년여 전 공사가 중단돼왔다. 그러다 최근 시는 공사 중단으로 인한 주민 불편 해소와 사업의 정상적인 마무리를 위해 조합과 시공사의 갈등 중재에 나섰다. 여러 차례 회의를 연 결과 공사 재착공 합의를 이끌었다. 양 측은 지난 2일 시 관계자들의 입회하에 변경계약서에 날인하면서 재착공을 결정했다. 시는 이를 바탕으로 7월 말까지 잔여 공사를 마무리하고, 남은 행정절차인 환지계획·실시계획 변경 승인을 통해 올해 말까지 사업을 끝낼 계획이다. 사업을 준공하면 공동주택 입주민의 토지 재산권 행사가 가능해진다. 공공시설물도 시가 인수·관리한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계획적이고 체계적인 도시개발과 쾌적한 도시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13만8천339㎡ 규모의 비하지구 도시개발사업은 토지주들이 조합을 만들어 환지방식으로 추진하고 있다. 2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도가 핵심 현안으로 추진하는 회전익(헬리콥터) 정비산업 육성을 위한 사업이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 헬리콥터 정비 등이 중심이 된 항공산업 혁신성장 클러스터가 들어설 청주 에어로폴리스 조성이 계획대로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 15일 도와 충북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회전익 정비단지가 둥지를 트는 청주 에어로폴리스 1지구는 이달에 조성이 완료됐다. 1지구는 청주시 청원구 내수읍 일원 13만3천㎡로 개발됐다. 경자구역으로 지정된 이곳에는 헬기 정비업체 2곳이 입주할 예정이다. 2019년 10월 도와 투자협약을 체결한 이들 업체는 착공을 위한 준비에 나섰다. 충북경자청은 남은 산업용지에 항공정비 등 관련 업체 1곳을 추가로 유치할 계획이다. 경자구역인 2지구는 40만9천㎡ 규모로 조성된다. 현재 공정률은 68%이며 2024년 준공이 목표다. 충북경자청은 이주자 택지 조성 등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곳은 1지구와 연계해 항공정비 산업을 육성할 클러스터로 꾸며진다. 항공정비와 부품제조 기업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미 관련 업체 18곳이 충북도와 투자협약을 체결한 상태다. 119항공정비실도 건립된다. 지난해 3
[충북일보]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을 개척해 나가는 사람이 있다. 국내 시장에 '콜라겐'이라는 이름 조차 생소하던 시절 장부식(60) 씨엔에이바이오텍㈜ 대표는 콜라겐에 푹 빠져버렸다. 장 대표가 처음 콜라겐을 접하게 된 건 첫 직장이었던 경기화학의 신사업 파견을 통해서였다. 국내에 생소한 사업분야였던 만큼 일본의 선진기업에 방문하게 된 장 대표는 콜라겐 제조과정을 보고 '푹 빠져버렸다'고 이야기한다. 화학공학을 전공한 그에게 해당 분야의 첨단 기술이자 생명공학이 접목된 콜라겐 기술은 어릴 때부터 꿈꿔왔던 분야였다. 회사에 기술 혁신을 위한 보고서를 일주일에 5건 이상 작성할 정도로 열정을 불태웠던 장 대표는 "당시 선진 기술을 보유하고 있던 일본 기업으로 선진 견학을 갔다. 정작 기술 유출을 우려해 공장 견학만 하루에 한 번 시켜주고 일본어로만 이야기하니 잘 알아듣기도 힘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공장 견학 때 눈으로 감각적인 치수로 재고 기억해 화장실에 앉아서 그 기억을 다시 복기했다"며 "나갈 때 짐 검사로 뺏길까봐 원문을 모두 쪼개서 가져왔다"고 회상했다. 어렵게 가져온 만큼 성과는 성공적이었다. 견학 다녀온 지 2~3개월만에 기존 한 달 생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