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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 확대 체계적 지원 필요”

충북모금회 다문화 가족 지원 세미나

  • 웹출고시간2008.07.03 19:55:49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한국어와 문화 교육에 한정돼 있는 다문화가정 지원사업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민관협력과 다문화 전문가를 통한 체계적인 지원, 인세티브 제공 등을 통한 일자리 확대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충청북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한장훈)가 4일 청원군노인복지회관에서 개최한 ‘다문화가족 지원사업의 현황과 문제점 및 개선방향’ 세미나에서 나동석(청주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주제발표를 통해 다문화가정의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결혼이민자의 가족에 대한 실태조사를 통한 지원대책 마련, 가족지원사업과 관련해 전반적인 역동을 파악하고 조정해줄 수 있는 기관·담당자 필요, 다문화가족에 관한 이론적인 배경을 지닌 다문화전문가 필요, 국적취득 연기자에 대한 대책마련, 이주여성들을 위해 가족보존을 위한 상담 및 지원을 제공할 수 있는 인적자원 제공, 충북공동모금회에서 지원하는 사업의 특성을 갖기 위해서는 전반적인 사항을 다룰 수 있는 다문화전문가를 양성, 현재 진행되고 있는 지원기관에 대한 수퍼비젼 제시, 한국에서 생활하기 위해 관련된 정부부처가 제공하는 서비스와의 밀접한 관계유지 등을 제시했다.

이어 열린 토론에서 박현순 충북여성민우회 공동대표는 “생활만족도, 시부모, 이웃, 양육문제의 차이를 통해 결혼이주여성의 문화적 강점을 찾는 것은 가족 내의 쌍방의 소통, 결혼이주여성의 지역사회 자원으로 역할증진 등을 통해 사회통합을 이루는 방법으로 유효할 것”이라며 “다문화가족이란 한 문화를 가진 사람이 다른 문화를 가진 사람의 문화에 흡수되는 것이 아니라 서로의 문화가 존중받고 어우러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전만길 옥천군결혼이민자가족지원센터 소장은 “여성결혼이민자가 한국사회에서 행복한 가정으로 정착하고, 우리사회가 바람직한 사회통합으로 행복한 공동체를 형성하기 위해서는 정부와 지자체가 결혼이민자지원 통로를 일원화·체계화해야하며 지원 대상은 지자체에서 위탁한 지정 센터와 결혼이민가족지원을 전문으로 하고 있는 센터에 한정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최정옥 충북도 여성정책과장은 “충북도는 도민이 하나 되는 행복한 열린 다문화 사회 조성을 정책목표로 잡고, 이를 위해 다문화가족 지원 추진체계 구축, 결혼이민자 인권보호사업, 한국사회 조기적응 및 정착지원사업, 2세 아동양육 및 교육 지원사업, 다문화에 대한 사회인식 개선사업 등 5대 과제를 설정해 과제별로 추진 중”이라며 “향후 다문화인식 확산을 위한 기반조성과 지역협의체 구성을 통한 지역별 종합지원시스템 구축, 전문인력양성 프로그램과 병행하는 특화된 프로그램 개발운영 등을 위해 기업지원 확대 및 인센티브제 운영을 통한 사회적 일자리 창출, 예산지원확대, 다문화교육 확대, 여성결혼이민자와 차세대를 위한 지원 확대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김규철기자 qc2580@emp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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