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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8.07.02 20:34:07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반기민

충북생명의숲 사무국장

작금의 자연재해가 지구온실효과 때문이라는 얘기를 한다. 이것은 석유와 석탄을 많이 사용하면 이산화탄소 등의 온실가스가 많이 발생하고 이것이 비닐하우스처럼 지구를 덮어 기상이변을 일으킨다는 것이다. 13억 인구의 중국이 미국처럼 에너지와 자원을 소비하면 지구가 하나 더 필요하다는 경고도 있다.

하나뿐인 지구에서 계속 살아가는 길은 에너지와 자원의 소비를 줄이는 것 말고 다른 길이 없다. 그러나 에너지와 자원의 효율성을 높이는 데도 한계가 있으므로 우리 세대의 생산과 소비를 조절하여 다음 세대가 사용할 몫을 남겨두는 것이 지속가능한 발전이다.

문제는 에너지와 자원의 소비를 누가 줄일 것인가이다. 우선 당장 빈곤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중국, 인도 등 개발도상국들이 줄여야 하는가 아니면 미국, 유럽 등 선진국들이 줄여야 하는가? 국내총생산(GDP)이 세계적 수준인 우리나라는 어느 쪽인가?

이의 해결을 위한 노력중의 하나로 국제사회는 1990년 배출량 대비 평균 5.2%를 감축하는 제1차 의무이행 기간(2008~2012년)에는 38개 선진국이 우선 참여하고 우리나라 등 개발도상국들은 그 이후부터 감축의무를 이행하는 방식에 합의했다.

세계 에너지 수요는 2005년에서 2030년까지 53% 증가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러한 에너지 수요 증가의 70%는 개발도상국의 에너지 수요 증가를 반영한 것이다. 현재 운송연료가 화석연료의 수요증가에 가장 많이 기여한다.

국제 유가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함에 따라 식물을 이용한 바이오에너지의 미래는 세계의 관심을 이끌어 내고 있다. 바이오에너지란 바이오매스를 원료로 생산한 다양한 유형의 재생에너지를 말한다.

바이오매스는 농업과 임업생산물, 그리고 산업 및 도시폐기물의 재생가능한 부분에서 바이오 연료와 기타 비식용 제품을 생산하는데 원료로 사용되는 식물 또는 동물 유기물로 구성된다. 바이오에너지는 바이오연료, 바이오파워(biopower), 바이오-열(bioheat), 연료용 목재를 포함한다.

OECD에서는 왜 많은 국가들은 바이오에너지의 생산을 증가시키고 있는가?를 다음과 같이 이야기 하고 있다. 첫째는 아시아지역의 급속한 경제성장은 석유수요를 증가시켰고 세계적인 정유능력의 제한된 확장과 함께 에너지 가격을 상승시켰다. 이로 인하여 바이오 에너지는 그 대안의 하나이며 바이오에너지의 개발은 석유수입국의 에너지안보를 높이는 것으로 인식되었다.

둘째, 세계 기후변화의 징후가 인식됨에 따라 화석연료보다 온실가스 배출량이 적은 에너지원의 개발의 점차 시급해지고 있다. 바이오에너지는 깨끗한 에너지로 인식된다.

셋째, 현재의 기술 수준 하에서 바이오에너지는 대개 설탕작물, 곡물, 유지종자 등의 작물을 원료로 하여 생산된다. 따라서 이들 작물에 대한 수요는 바이오에너지 기대수요의 증가와 더불어 증가할 것이다. 넷째, 바이오에너지의 생산은 개발도상국의 잠재적인 경제성장으로 인식된다. 몇몇 국가들에서 바이오에너지 생산은 화석연료 수입 의존도를 줄일 것이다.

많은 국가들은 바이오에너지로부터 많은 것을 기대하고 있지만 현재 바이오에너지는 몇 가지 이유로 잠재적인 기대 충족을 하고 있다. 우선, 바이오에너지가 화석연료를 대체할 수 있는 잠재력은 비교적 적으며 이러한 방식으로 에너지 안보를 개선할 수 있는 전망은 제한적이다. 현재 바이오에너지 생산에 이용되는 작물은 화석에너지원에 비해 에너지 밀도가 매우 낮다. 즉 일정 정도의 화석에너지를 대체하는데 많은 농지가 필요하다. 다음은 농민들에게 미치는 영향은 단순하지가 않다.

작물생산자들은 바이오에너지 수요의 증가에 따른 가격상승으로 편익을 누리겠지만, 곡물과 유지종자를 가축사료로 이용하는 가축생산자들은 이러한 자원의 편익을 누리지 못한다. 이는 세계 곡물시장에서 가격불안을 심화시킬 것이다. 셋째로는 식품소비자들은 원료작물 가격의 상승에 따른 가격 상승에 직면할 것이다. 많은 개발도상국의 가난한 식품소비자들은 완만한 가격상승에도 식품을 구매할 수 있느냐 없느냐의 차이를 야기할 수 있다.

바이오에너지가 미래의 에너지의 대안이 될 수 있는지는 아직도 불확실하다고 할 수 있다. 더 많은 기술개발을 통하여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 시켜야한다. 여러 형태의 대체에너지 개발에도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인류는 노력해야 한다. 우리의 생활 영역에서 발생하는 모든 것은 에너지원으로 활용해야한다. 분리수거도 그중 하나의 중요한 실천이다. 바이오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는 원료작물의 개발과 바이오에너지에 대한 연구와 개발이 우선되어야 할 것이다. 특히 바이오에너지의 생산량이 낮은 우리나라는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우리 세대의 노력과 준비가 우리 다음 세대에게는 더욱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사회가 유지되도록 돌려주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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