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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과수원, 양분 함량 양극화 '심각'

토양화학성 변동 조사 결과 '과다' 또는 '부족'

  • 웹출고시간2015.06.02 20:31:42
  • 최종수정2015.06.02 20:31:42
[충북일보] 우리나라 과수원 토양의 양분 함량이 부족하거나 넘쳐나는 양극화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농촌진흥청과 9개 광역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2002년부터 2014년까지 4년에 1번씩 전국의 과수원 토양 1천470점에 대해 화학성 변동을 조사한 결과, 과수원 토양의 산도(pH), 유기물, 칼슘, 마그네슘 함량은 꾸준히 증가해 왔다.

이 가운데 산도와 마그네슘은 과수원 토양화학성 적정 범위(pH 6.0∼7.0, 마그네슘 1.5cmolc/kg∼2.0cmolc/kg) 이내에 속했다.

하지만 유기물은 적정 범위 상한선의 1.1배, 유효인산은 1.2배, 치환성 칼륨과 칼슘은 1.3배를 초과한 것으로 분석됐다.

과수원 토양의 화학성 적정 범위를 기준으로 과다와 부족 비율을 분석한 결과 pH, 유기물, 치환성 칼륨, 마그네슘의 과다 비율은 지속적으로 상승해 왔고, 부족 비율은 감소해 왔다.

토양의 pH와 칼슘, 마그네슘이 증가한 이유는 정책에 따라 지원되는 석회질비료와 퇴비를 토양 검정 없이 너무 많이 사용하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토양에 칼슘, 마그네슘 등이 많아 산도가 높으면 암모니아가스 장해, 칼륨 흡수 저해, 미량 요소 부족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인산이 너무 많으면 수계에 부영양화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토양화학성을 적정 범위로 유지하는 것은 과수의 건전한 생육과 환경오염 예방을 위해서도 중요하다.

강성수(농촌진흥청 토양비료과) 연구사는 "토양화학성의 과다와 부족을 개선하기 위해 토양검정을 한 뒤 발급받은 비료사용처방서에 따라 비료와 퇴비 사용량을 결정해야 한다"며 "정책 사업으로 공급되는 석회질비료도 석회 소요량 검정을 통해 알맞은 양을 시용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농촌진흥청과 농림축산식품부는 토양검정 자료와 농림사업통합정보시스템(AgriX)을 연계해 검정 결과에 따라 읍·면·동 단위로 토양개량제 공급량이 산정되도록 추진하고 있다.

강 연구사는 "토양 검정을 통해 많거나 부족한 성분을 알아낸 뒤 알맞은 양의 비료, 석회, 퇴비를 사용해야 과수원의 땅심이 좋아진다"고 덧붙였다.

/ 엄재천기자 jc002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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