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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8.06.30 10:12:27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무적함대' 스페인이 44년만에 유럽 선수권대회 정상에 올랐다.

스페인은 30일 오전 3시 45분(이하 한국시간) 오스트리아 비엔나의 에른스트 하펠 슈타디온에서 열린 2008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08) 결승전에서 전반 33분 터진 페르난도 토레스의 결승골에 힘입어 독일을 1-0으로 물리쳤다.

이로써 스페인은 1964년 레프 야신이 버틴 소련을 꺾고 우승한 이후 통산 두 번째 대회 정상에 오르는 기쁨을 누렸다. 또한, 그동안 메이저 대회에 약하다는 평가를 씻어 버리는데 성공했다.

루이스 아라고네스 감독이 이끄는 스페인은 페르난도 토레스를 원 톱에 세우고 그 밑에 4명의 미드필더를 둔 4-1-4-1 포메이션으로 경기에 나섰다. 이에 독일은 장신 공격수 미로슬라프 클로제를 최전방에 배치하고 종아리 부상으로 출전 여부가 불투명했던 미드필더 미하엘 발락을 선발로 내세웠다.

유로1996 이후 12년만에 우승컵 탈환을 노리던 독일은 강력한 미드필더진을 앞세워 초반 경기 분위기를 주도했다.

독일은 전반 4분 세르히오 라모스의 패스를 클로제가 가로챘지만 커버 플레이에 들어온 카를레스 푸욜의 방어에 막혀 선제골을 기록하는데에는 실패했다.

이후에도 독일은 토마스 히츨스페르거의 왼발 슈팅 등 수차례 스페인 골문을 위협했다.

이번 대회 무패를 기록 중인 스페인은 토레스의 활약으로 분위기를 가져왔다. 토레스는 전반 22분 라모스의 크로스를 헤딩슛으로 연결했지만 공이 골대를 맞고 나와 아쉬움을 삼켰다.

하지만, 스페인의 아쉬움을 그리 길지 않았다.

스페인은 전반 중반 토레스의 골로 앞서나갔다. 세스크 파브레가스의 절묘한 패스를 이어 받은 토레스는 수비수 필립 람과 골키퍼 옌스 레만의 사이를 뚫는 어려운 골을 성공시켜 팀에 리드를 안겼다.

이후에도 스페인은 파브레가스의 중거리 슛 등 추가골을 넣기 위해 애썼다.

전반을 0-1로 뒤진채 마친 독일은 후반 초반 주장 발락을 필두로 반격에 나섰다. 후반 14분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의 패스를 받은 발락은 회심의 오른발 슛을 시도했지만 골대를 살짝 빗나가 균형을 맞추는데 실패했다.

다급해진 독일은 공격수 케빈 쿠라니와 마리오 고메즈를 투입시켜 총공세에 나섰다.

하지만, 우승에 대한 강한 열망을 보이던 스페인은 쉽사리 기회를 내주지 않았다. 오히려 스페인은 여러 차례 좋은 장면들을 연출해내며 독일 골문을 위협했다.

결국, 스페인은 남은 시간 독일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차단하며 경기를 승리로 이끌었다.

◇유로2008 결승전 경기결과

스페인 1 (1-0 0-0) 0 독일

▲득점=페르난도 토레스(전 33분, 스페인)


기사제공:뉴시스(http://ww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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