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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경유, 이제 소비자가 직접 판별한다

손쉽게 판별 가능한 가짜 경유 판별키트 출시

  • 웹출고시간2015.05.17 16:05:10
  • 최종수정2015.05.17 16:05:10
[충북일보] 가짜 석유 근절을 위해 한국석유관리원이 찾아가는 무상분석 서비스를 확대하고 석유품질인증 프로그램, 안심주유소 등을 운영하고 있지만 가짜 석유는 좀처럼 근절되지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산학협력으로 쉽게 가짜 석유를 판별할 수 있는 제품이 개발돼 주목을 받고 있다.

'오일키퍼 D'가 바로 그 제품이다.

이 제품은 ㈜에코메트론과 한양대학교 나노과학연구소(김종만 교수)가 산학 협력해 개발했다.

한양대학교 자회사인 ㈜에코메트론은 보유 기술의 가치와 사업성을 인정받아 미래창조과학부 산하 나노융합2020사업단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제품을 개발, 상용화 했다.

최근 건설 장비 및 차량을 다수 보유하고 있는 A업체의 박철호(65·가명) 대표는 건설현장에서 홈로리를 통해 주유한 차량 중 3년이 안 된 비교적 신차의 엔진을 1천만원 가까이 되는 비용을 들여 교체하는 일을 겪었다.

또 다른 차량에서도 엔진 꺼짐과 출력저하 등의 현상이 지속적으로 발생돼 원인을 찾다가 가짜 경유가 원인일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오일키퍼 D'를 통해 1차 판별테스트를 진행했다.

결과는 법정식별제가 있는 등유가 포함된 가짜 경유임을 확인했다. 박 대표는 한국석유관리원에도 품질분석을 의뢰했고, 최종 '가짜 경유'임을 확인했다.

이를 토대로 경찰에 해당 업주를 고소한 상태다.

'오일키퍼 D'는 센서필터와 시린지(주사기)로 구성돼 있고 사용 방법도 간단하다.

시린지에 가짜 경유 의심 시료 1㎖ 정도를 통과시켜 발색되는 색상을 통해 가짜 여부를 판별할 수 있다.

판별 원리는 가짜경유에 포함된 등유의 법정식별제에 반응하는 방식이다.

가짜 경유일 때는 30초 이내에 센서필터가 보라색으로 변하고, 정품일 때는 경유 고유의 색인 황색계열의 색상을 띄게 된다.

관련 특허도 2종 등록돼 있다.

사용방법도 간단하지만 이 제품의 장점은 휴대가 편리하고 저렴한 비용으로 구입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경유를 연료로 사용하는 모든 차량, 특히 굴삭기, 덤프트럭 등 건설기계 및 관련 차량의 엔진 성능에 이상이 생겼거나 출력 또는 연비가 갑자기 떨어졌는데 원인을 찾을 수 없는 경우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오일키퍼D'를 개발한 ㈜에코메트론의 김성규 대표는 "출시와 더불어 적극적인 홍보도 하지 않은 상태에서 볼보트럭코리아에 대량 납품을 했다"며 "볼보트럭코리아의 27개 정비센터에서 국내 상용차 업계 최초로 오일키퍼D를 가짜 경유 판별의 1차 테스트 도구로 활용하고 있다는 점은 큰 의미가 있는 일"이라고 했다.

이어 "근절 1순위 사회악으로 지목받고 있는 가짜 석유 불법유통은 탈세 문제, 소비자의 안전 문제, 차량의 잔존 가치 하락의 문제, 나아가 환경 문제를 소비자 스스로 미연에 방지를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 엄재천기자 jc002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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