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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이자 내기도 벅찬' 충북도민 많다

개인워크아웃 채무조정 4분기 연속 증가
3만4천명 넘어… 프리워크아웃도 2천명 눈앞
원금 상환은 머나먼 꿈… 이자 내기도 벅차

  • 웹출고시간2015.05.12 19:33:10
  • 최종수정2015.05.12 19:33:10
[충북일보] 생계난으로 빌린 돈을 제때 갚지 못해 채무조정을 신청하는 충북도민들이 꾸준히 늘고 있다.

12일 신용회복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개인워크아웃을 신청한 충북도민은 677명으로 지난해 4분기 612명보다 65명(10.6%) 늘었다.

개인워크아웃은 3개월 이상 채무 연체자를 대상으로 상환기간 연장, 변제기 유예, 채무 감면 등을 지원하는 제도다.

지난해 도내 신청자 수는 2천157명으로 2013년의 2천247명보다는 다소 줄었으나 경기불황이 이어진 최근 4분기 동안은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해 1분기 471명, 2분기 514명, 3분기 560명으로 점점 늘어나더니 4분기부터 600명대를 돌파했다. 이로써 도내 개인워크아웃 누적 신청자는 3만4천435명으로 불어났다.

사전채무조정 제도인 프리워크아웃의 누적 신청자도 1천948명으로 2천명 진입을 눈앞에 둔 상태다.

개인워크아웃이 3개월 이상 연체라면, 프리워크아웃은 3개월 미만 단기연체자를 대상으로 한다. 충북에서는 지난 2011년 234명, 2012년 357명, 2013년 526명, 2014년 468명, 올해 1분기 97명 등 점차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 같은 채무조정의 배경에는 저금리에 따른 가계대출 급증, 자영업자의 채무상환 능력 저하 등 저소득층의 몰락이 깔려 있다. 정부가 국민행복기금, 안심전환대출 같은 응급처방책을 내놓았으나 중상위 계층이 아닌 소득 하위계층에는 큰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다. 하루 벌어 하루 사는 저소득층에겐 원금 상환은커녕 이자도 제때 내지 못하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이번 채무조정 신청도 소득 100만원 이하가 43.8%를 차지했다"며 "이대로 가단 대규모 저소득층 파산이 우려된다"고 했다.

/ 임장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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