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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로 몸살 앓는 대청호 연안

옥천읍 수북리 일원 낚시꾼 북새통
술병 ·부탄가스 등 불법투기 난무
버젓이 취사도…식수원 위협

  • 웹출고시간2015.05.12 17:53:53
  • 최종수정2015.05.12 20:10:58
[충북일보=옥천] 봄이 되면서 충청인들의 식수원인 옥천 대청호가 낚시꾼들이 쓰레기를 소각하고 버리는 등 주변환경이 멍들어 가고 있다.

대청댐과 주민들에 따르면 최근 주말과 휴일 옥천읍 수북리 대청호에 옥천과 대전 등 인근에서 낚시를 하기위해 찾는 사람들로 북적이고 있다.

여기에 전문 낚시꾼들까지 가세하며 몸살을 앓고 있다.

특히 앞서 연휴인 1일부터 5일까지는 가족단위로 타고 온 차량들로 대청호가 북새통을 이루었다.

옥천군 옥천읍 수북리 대청호에 소각되고 있는 쓰레기 넘어로 한 낚시꾼이 낚시를 하고 있다.

ⓒ 손근방 기자
그러나 이들은 잡은 물고기를 현장에서 끓여 먹는 등 취사까지 일삼아 대청호 오염을 부추기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로 지난 11일 오후 취재기자가 대청호를 찾았을 때 10여명의 강태공들이 낚시를 하느라 여념이 없었다.

대전에서 왔다는 A(55)씨는 10여개의 낚시대를 대청호에 드리우고 고기가 잡히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A씨는 이곳에서 잡은 잉어 등 물고기를 음식점에 팔고 있는 일을 한다.

하지만 이날 대청호는 쓰레기가 소각되고 있었고 대청호 주변 곳곳에는 각종 쓰레기로 즐비했다.

먹은 막걸리통 등 술병을 비롯해 일회용품, 비닐봉지, 부탄가스통 등이 나뒹굴고 있었고 그나마 모아둔 쓰레기 역시 처리되지 않은 채 방치되고 있었다.

더욱이 대청호와 연결된 안터교 주변 도로까지 이들이 버린 쓰레기가 그대로 버려져 있었다.

이렇듯 대청호는 가져온 쓰레기는 되가져가야 한다는 시민의식이 실종된 양심불량 현장이 되면서 대전과 청주시민들이 먹는 식수원이 일부몰지각한 낚시꾼들로 인해 오염되고 있어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주민 김모(62·동이면 석탄리)씨는 "주민들이 버리지 말고 되가져 가든지 따로 모아두기라도 하라고 해도 들은 척도 하지 않는다"며 "결국 주민들이 치워야 하기 때문에 연안마을 주민들의 몫이 되고 있어 강력한 지도단속과 함께 대안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대청댐 관리단 관계자는 "상시적으로 직원, 마을주민들과 함께 쓰레기를 수거하고 있으며 지난 3-4월에도 300㎥ 정도 주워 처리했다"며 "낚시꾼들을 매일나서 막을 수도 없지만 '쓰레기를 버리지 맙시다' 등 계도간판을 호수 주변에 설치했으며 앞으로 지도단속 활동을 강화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옥천 / 손근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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