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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署, 13년전 헤어진 3모자 눈물의 상봉

올 들어 3건 성사, 가정의 소중함 일깨워줘

  • 웹출고시간2015.05.11 15:13:43
  • 최종수정2015.05.11 15:14:14

충주경찰서가 지난9일 13년전 헤어진 어머니(53)와 두아들(22,19)의 상봉을 성사시켜 흐뭇한 화제다. 사진은 지난9일 충주경찰서에서 13년만에 만나 서로 부둥켜 안고 있는 3모자모습.

[충북일보=충주] 충주경찰서가 오래 전에 헤어진 가족을 찾아주는데 잇따라 성과를 내며, 가정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일깨워 주고 있다.

충주경찰서는 지난달 17일 26년 전 헤어진 모녀의 상봉을 성사시킨 데 이어, 이달 들어서도 29년 전 헤어진 모자와 13년 전 헤어진 모자 상봉을 이끌어 냈다.

지난9일 충주경찰서는 13년 전 가정문제로 헤어진 두 아들과 엄마의 상봉을 도왔다.

충주에 사는 이모(53·여)씨는 13년 전인 2002년 가정 문제로 남편과 헤어지면서 당시 10살과 7살인 두 아들과도 이별했다.

이후 두 아들을 만나려고 백방으로 수소문했지만, 찾지 못하고 시름에 잠긴 채 생활에 왔다.

그러던 중 경찰의 도움을 요청해 보라는 주변 사람들의 권유로 충주경찰서를 찾아 두 아들을 찾는 사연을 털어 놨다.

사연을 들은 충주 경찰은 이씨의 두 아들을 찾기 위해 전산조회를 하는 등 노력끝에 마침내 인천의 한 아파트에 사는 황군 형제를 찾아냈다.

큰아들(22)은 최근 군에서 전역했고, 둘째 아들(19)은 고등학교에 재학 중으로 아버지와 함께 살고 있었다.

경찰은 이씨와 두 아들의 만남을 주선했고, 지난 9일 충주경찰서에서 마침내 눈물의 상봉을 했다.

이씨는 "아들이 나를 미워해서 안 만날줄 알았는데 바로 연락이 와서 정말 기뻤다"며 "두 아들을 찾아서 부자가 된 것 같고, 아들들한테 많이 미안하고 잘 커줘서 정말 고맙다"고 말했다.

황군 형제도 "엄마가 많이 보고싶었다"며 눈물을 흘리며 13년 동안 잡지 못했던 엄마의 손을 놓지 않았다.

헤어진 가족의 상봉을 잇따라 성사시킨 아동청소년계 김남준 경사는 "오래 전에 헤어진 가족을 찾는 사연을 들으면 꼭 찾아줘야 겠다는 생각이 들고, 상봉을 지켜보면 가슴이 찡하다"며 "앞으로도 마음 아프게 헤어져 사는 가족이 없도록 가족 찾기를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말했다.

충주 / 김주철기자 kimjc561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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