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웹출고시간2008.06.27 09:53:03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이것이 한국과 러시아의 공통점이다."

스페인에 완패한 거스 히딩크 러시아대표팀 감독(62)이 '4강 징크스'의 원인을 짚었다.

히딩크 감독의 러시아는 27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스페인과의 2008 유럽축구선수권대회(이하 유로2008) 4강전에서 후반전에만 3골을 내주며 무너져 0-3으로 완패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나선 히딩크 감독은 "소위 전통적 강팀은 토너먼트에서 계속 올라갈 수 있는 경험이 있다. 계속 경기를 치르면서도 그들의 퀄리티를 유지한다. 2002년 당시에 한국은 그런 상황에 익숙하지 않았던 팀이며 러시아도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후반 15분까지는 (스페인과) 같은 수준의 경기를 펼쳤지만 그 뒤에는 격차가 벌어졌다. 그것이 전통적 강팀과 그렇지 않은 팀의 차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히딩크 감독은 "우리가 오늘 상대한 팀은 스페인"이라고 강조하며 "러시아가 이번 대회에서 얻은 성과가 자랑스럽다. 강팀들 속에서도 자신들만의 축구를 펼쳤다"고 호평했다.

또한 그는 "오는 9월부터 시작할 2010남아공월드컵 예선은 유로2008 예선보다 더 여유로울 것"이라며 이번 대회를 통해 얻은 경험이 러시아에 성공을 가져다 줄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러시아를 상대한 스페인은 경기 초반부터 전방압박과 짧은 패스로 주도권을 잡아갔고 러시아를 몰아붙여 승리를 거뒀다.

히딩크 감독은 스페인에 대해 "움직임이 굉장히 다양하고 복잡한 팀"이라며 "수시로 포지션을 바꾸며 원터치 플레이로 경기를 지배하는 팀이다. 네덜란드보다 훨씬 조직적인 미드필더를 가지고 있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그는 오는 30일 열리는 독일과 스페인의 유로2008 결승전에 대해서는 "독일은 어떤 상황에서도 그들의 경기를 펼치며 신체적 능력도 스페인에 비해 뛰어나다"며 결과를 예측하기 힘들다고 밝혔다.


기사제공:뉴시스(http://www.newsis.com)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