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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기업도시, 특정업체 밀어주기 '의혹'

학교용지 개선사업 최저가 입찰로 D업체 선정
참여 업체 제한·입찰 금액 비공개 등 '의혹'
"정황상 의심…입찰 전날 D건설 수주 소문 파다"

  • 웹출고시간2015.04.30 14:02:54
  • 최종수정2015.04.30 20:13:23
[충북일보=충주] (주)충주기업도시가 토목공사를 발주하면서 충주지역 상위 5개 업체에게만 입찰기회를 줘 중소 업체들의 반발을 산데 이어 이번에는 특정업체를 밀어줬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충주기업도시와 지역 건설업계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달 24일 29억 원 규모의 부지 내 학교용지 개선사업 입찰을 실시했다.

이날 공사금액을 가장 낮게 써낸 업체가 낙찰되는 최저가 입찰로 진행됐으며, 충주지역의 상위 5개 업체 중 3개 업체가 참여했다.

2개 업체는 입찰의 공정성을 이유로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통상적으로 최저가 입찰은 입찰과 동시에 투찰금액을 공개하고 공사 업체를 선정하는 것이 관행이다.

그러나 이날 충주기업도시 측은 특별한 이유없이 낙찰업체를 선정하지 않고 '추후에 개별적으로 통보하겠다'라는 입장만 밝혔고, 입찰 3일 후인 27일 D건설을 공사업체로 선정했다. 입찰금액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를 두고 일부에서는 '상위 5개 업체로 입찰을 제한한 점', '입찰 후에 바로 투찰금액을 발표하지 않은 점', '최저가 입찰임에도 입찰 금액을 공개하지 않은 점' 등을 이유로 충주기업도시가 D건설을 밀어준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지역 건설업계의 한 관계자는 "앞뒤 정황을 봤을 때 충주기업도시가 D건설을 밀어줬다는 충분한 의심이 든다"면서 "실제 입찰 하루 전인 지난 23일에 D건설이 공사를 수주할 것이란 소문이 지역에 파다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충주기업도시 관계자는 "이번 입찰은 공정하게 진행됐고 절차상 하자도 없다"면서도 입찰가격을 묻는 질문에는 "입찰가격을 공개할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주)충주기업도시는 충주시와 포스코건설, 임광토건, 엠코 등이 주주사로 참여하고 있다.

충주 / 김주철기자 kimjc561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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