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웹출고시간2008.06.26 00:25:50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2008 유럽축구연맹(유로 2008) 4강에서 격돌하는 스페인의 루이스 아라고네스 감독과 러시아 거스 히딩크 감독은 이구동성으로 “이번 경기는 지난 번과 다를 것”이라 말하고 있다.

오는 27일(한국시간) 오전 3시45분(한국시간) 오스트리아 빈 에른스트하펠 슈타디온에서 맞붙는 스페인과 러시아는 이미 지난 11일 D조 조별리그에서 한 차례 맞붙었던 팀들이다. 당시 스코어는 러시아의 1-4 완패.

스페인과의 졸전 직후 “한 수 배웠다”던 히딩크 감독이었지만, ‘우승후보’ 네덜란드를 3-1로 꺾고 준결승에 오른 지금은 자신감이 하늘을 찌른다.

히딩크 감독은 준결승을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우리 선수들의 기술이 대단하다는 것을 느꼈다”면서 “스페인과 1차전에서 보여줬던 것과는 전혀 다른 플레이를 보여주겠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더욱이 ‘공격의 핵’ 안드레이 아르샤빈이 두 경기 연속 골을 터뜨리며 최상의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데다 히딩크 감독이 ‘잠자는 사자’라 표현한, 장신 스트라이커 로만 파블류첸코 역시 잠에서 깨어나 경기를 거듭할수록 위력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히딩크 감독의 자신감을 뒷받침하고 있다.

히딩크 감독은 “스페인은 완성된 팀으로 여전히 러시아보다 나은 점이 많지만 우리는 네덜란드를 전술적, 체력적, 정신적으로 압도하는 경기를 치른 팀”이라며 “우리는 첫 경기 때보다 나아졌고 이번에는 더 나은 경기를 할 자신있다”는 출사표를 던졌다.

현재 분위기로는 러시아를 무시할 수 없지만, 객관적인 전력은 단연 스페인이 앞서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도 러시아(24위)보다 20위나 높은, 4위에 랭크되어 있는 스페인은 상대전적에서도 5승3무2패로 우위에 있다. 특히 1971년 이 대회 예선 1-2 패배 후 러시아에 7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기록 중이다.

아라고네스 감독은 “많은 사람들은 이미 우리가 러시아를 물리친 경험이 있어 이번 4강전이 쉬울 것이라 예상하지만 그렇지 않다”면서 “상황은 분명 더 복잡해졌다”는 말로 러시아와의 리턴매치가 완승을 거둔 조별리그 첫 경기와는 다를 것이라 경계하고 있다.

더욱이 1950년 월드컵 4강 진출과 1964년 이 대회 우승을 제외하고는 그동안 이렇다할 성적을 거두지 못했던 스페인은 ‘메이저 대회’마다 준결승 징크스에 시달려왔다.

그러나 러시아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해트트릭을 작성한 다비드 비야를 비롯해 페르난도 토레스, 세스크 파브레가스, 다비드 실바 그리고 이탈리아와의 8강전 승부차기에서 신들린 선방을 보여준 골키퍼 이케르 카시야스 등 빅리그에서 활약중인 걸출한 스타들이 포진한 스페인은 이번 대회에서 44년만의 정상등극을 벼르고 있다.


기사제공:노컷뉴스(http://www.cbs.co.kr/nocut/)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충북기업 돋보기 5.장부식 씨엔에이바이오텍㈜ 대표

[충북일보]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을 개척해 나가는 사람이 있다. 국내 시장에 '콜라겐'이라는 이름 조차 생소하던 시절 장부식(60) 씨엔에이바이오텍㈜ 대표는 콜라겐에 푹 빠져버렸다. 장 대표가 처음 콜라겐을 접하게 된 건 첫 직장이었던 경기화학의 신사업 파견을 통해서였다. 국내에 생소한 사업분야였던 만큼 일본의 선진기업에 방문하게 된 장 대표는 콜라겐 제조과정을 보고 '푹 빠져버렸다'고 이야기한다. 화학공학을 전공한 그에게 해당 분야의 첨단 기술이자 생명공학이 접목된 콜라겐 기술은 어릴 때부터 꿈꿔왔던 분야였다. 회사에 기술 혁신을 위한 보고서를 일주일에 5건 이상 작성할 정도로 열정을 불태웠던 장 대표는 "당시 선진 기술을 보유하고 있던 일본 기업으로 선진 견학을 갔다. 정작 기술 유출을 우려해 공장 견학만 하루에 한 번 시켜주고 일본어로만 이야기하니 잘 알아듣기도 힘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공장 견학 때 눈으로 감각적인 치수로 재고 기억해 화장실에 앉아서 그 기억을 다시 복기했다"며 "나갈 때 짐 검사로 뺏길까봐 원문을 모두 쪼개서 가져왔다"고 회상했다. 어렵게 가져온 만큼 성과는 성공적이었다. 견학 다녀온 지 2~3개월만에 기존 한 달 생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