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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참여 시스템 늘려야”

오늘 본보 독자권익위 6월 정례회의

  • 웹출고시간2008.06.25 23:03:10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25일 충북일보 본사 회의실에서 열린 ‘2008년 6월 정례회의’에서 참가 위원들이 지면 개선과 발전 방향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누고 있다.

충북일보 독자권익위원회가 25일 본사 회의실에서 ‘2008년 6월 정례회의’를 열고 충북일보의 지면 개선과 지역 언론으로서 나아가야할 방향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회의에는 이현로(성모병원장) 위원장을 비롯해 김미희(청주시여성농업인센터장), 김윤모(충북민주언론시민연합 운영위원장), 변광섭(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조직위원회 총괄부장), 유병택(증평향토문화연구회장) 위원 등이 참석했다.

# 독자권익위 6월 회의

-우리나라 대부분의 일들이 중앙(서울)을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다. 촛불집회의 경우도 지역 신문에 게재된 지역촛불집회에 관심을 기울이기보다 중앙에서 열리는 촛불집회에 더 큰 관심을 갖고 지켜봤다. 언론환경이 급속도로 변화는 현 시점에서 독자들이 원하는 것들을 제공해 주는 지역신문의 역할이 요구된다.

-지역신문의 경우 독자들이 참여할 수 있는 적극적인 유인책이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시민들을 위한 강연이나 교육을 한다하면 참여가 저조한 편인데 신문을 활용한 NIE(Newspaper In Education)교육은 진행할 때마다 상당한 인기가 있다. 아이들 교육과 연계되다 보니 시민들의 욕구와 맞아 떨어져 굳이 사람들을 끌어 모으려고 애쓰지 않아도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찾아오는 것이다.

-독자들이 참여의 보람을 느낄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돼야 한다. 쉽고 사소한 것들이라도 자신들의 의견이 반영되는 시스템이 구축된다면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도 수렴하고 숨어있는 인재발굴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충북일보가 사회 전 분야의 품격을 높이는 기획취재를 했으면 한다. 촛불문화제하면 떠오르는 순수함, 평화와는 달리 비이성적인 일에도 공공연히 쓰이는 것이 촛불이다. 한 예로 며칠 전 학교 운동장에서 운동을 하다 학교 뒤편을 지나가게 됐는데 촛불을 켜놓고 술판을 벌이는 광경을 목격했다. 보여 지는 앞모습 뒤에 숨겨진 또 다른 이면을 심층 취재해 볼거리를 제공해 줬으면 한다. 대부분의 학교가 곧 방학을 맞는데 학교에서 현장 체험 과제를 권장하는 만큼 여름방학을 알차게 보낼 수 있는 방법도 밀도 있게 기획 보도해 달라.

-지역신문의 경우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 충북일보가 지역신문으로서 모든 분야를 다 다루기는 어려운 일이다. 예를 들어 중앙에서 크게 다룬 사건이 지역에서는 비중 있게 다뤄지지 않아 기사의 질이 떨어지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이 때문에 독자들의 다양한 욕구를 다 수용하기보다 포기할 것들은 과감히 버려 충북일보의 마니아층을 형성해 나가야 한다.

-며칠 전 지면에서 광우병에 대한 글이 실린 것을 봤다. 의학전문의의 글이었는데 막연히 알고 있던 광우병과 달리 상세하게 짚어줘 많은 도움이 됐다. 현재 충북도와 청주시가 대립관계에 있는데 ‘고래싸움에 새우등 터진다’는 말처럼 각 장들의 대립여파가 하위직 공무원에게까지 미쳐 시민들을 위해 일하는 공공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이다. 삶의 질을 높이기보다 서로 제 밥 그릇 챙기기에 급급한 것 같아 안타깝다.

-문화면에 청소년문화존 관련 기사가 보도됐는데 각 학교와 청소년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충북지역에서 일어나는 크고 작은 행사가 많을 텐데 시민들의 경우 모르고 지나가는 경우가 다반사이다. 시민들이 많은 정보를 얻고 고급문화를 접할 수 있도록 충북일보가 많은 정보를 제공해 줬으면 좋겠다.


/ 김수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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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