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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투'의 서막 오르다

청주산단 30여개 기업, 임단협 돌입
정식품, 상견례 마치고 실무교섭 눈앞
LG화학 노조, 9.8% 임금↑ 요구할 듯

  • 웹출고시간2015.04.16 19:48:18
  • 최종수정2015.04.16 19:48:18
[충북일보=청주] 청주산업단지 주요 기업들의 춘투(春鬪)가 시작됐다.

정부의 노동시장 구조개선 정책과 맞물려 노조의 칼이 날카로울지 사측의 방패가 단단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16일 청주산업단지관리공단에 따르면 이틀 전 정식품 노사의 상견례를 필두로 산단 내 주요기업들의 2015년도 임금 및 단체협약에 관한 협상(임단협)이 서막을 올렸다.

이달부터 임단협에 돌입하는 업체는 30여곳으로 전체 320개 사업장의 10%가량을 차지한다. 주로 노동조합이 구성돼 있는 대기업과 중견기업에서 협상 테이블이 마련된다.

☞춘투(春鬪)

매년 봄이 되면 각 노동조합이 보조를 맞춰 임금인상 등을 요구하는 공동투쟁.
노사 간 상견례를 마친 정식품의 경우 조만간 실무협의회를 개최, 협상 일정과 방법 등을 논의한 뒤 구체적인 교섭에 들어가게 된다. 지난해 노동계를 뜨겁게 달궜던 정기상여금 통상임금 포함에 대해선 그해 6월 합의를 끝낸 만큼 올해는 임금 인상과 근로시간 축소가 주요 안건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LG화학 노동조합도 최근 임단협 요구안을 확정한 뒤 오는 23일께 사측과의 첫 만남을 기다리고 있다. 지난해 임금 3% 인상안에 도장을 찍었던 노조 측은 올해 9.8% 인상안을 제안할 예정이다.

단체협약 요구안으로는 근로조건의 저하금지·특별근무수당·상여금 등 11개 항목을, 기타 요구안으로는 종합검진·의료비 지원 등 9개 항목을 마련한 상태다.

또 다른 주요 기업인 LG하우시스와 LG생활건강, LS산전 등도 조만간 만남을 갖고 본격적인 교섭에 돌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상여금 통상임금 포함의 건을 놓고 지난해 임단협을 아직까지 매듭짓지 롯데네슬레코리아의 경우 노동법 위반 혐의에 대한 사정당국의 판단이 나온 뒤 새로운 협상 테이블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청주산업단지관리공단 관계자는 "특별한 갈등이 없다면 이르면 6월, 늦어도 7월까지는 모든 기업의 임단협이 마무리 될 것"이라고 전했다.

/ 임장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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