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웹출고시간2008.06.25 21:39:45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장성일

충청북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 과장

동양인. 특히 극동지역의 나라들에게 쌀은 주요 식량으로서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 그중에서도 한국인에게 있어 쌀은 예로부터 부의 가치를 상징하는 하나의 수단으로서의 의미도 가지고 있다.

우리는 한국에서 재배하는 쌀로 밥을 먹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상당한 양의 쌀이 수입되고 있으며 일상생활 속에서 쉽게 접하고 있다는 것은 알려지지 않은 통설처럼 인식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생산되는 쌀 한톨의 가치는 얼마일까? 한톨의 쌀을 수확하기 위해서 모판을 만들어 싹을 틔우고 논에 물을 대어 모를 심고 뜨거운 뙤약빛 아래서 잡초를 제거하고 비료를 주며 비가 많이 와도 문제이고 가물어도 문제인지라 정말 수개월을 소중히 길러야만 비로소 우리가 먹을 수 있는 쌀을 경작할 수 있는 현실을 감안한다면 현재의 우리는 그 가치를 경시하고 있지 않는가 생각된다.

최근 급등하고 있는 유가 상승과 한미 FTA, 쇠고기 협상 등 국제적인 식량과 화석자원의 무기화로 인하여 생활고를 견디다 못해 극단적인 상황에까지 이르는 안타까운 사연을 접할 때마다 부쩍 우리 조상들께서 그렇게 아끼시던 쌀 한톨의 의미를 되새겨 보게 된다.

예로부터 우리 조상들은 한톨한톨 십시일반의 정성을 모아 이웃을 위하는 상부상조의 정신을 실천하여 왔다. 모 금융기관에서 연중 실시하고 있는 좀도리운동이 그러한 정신을 이어받은 하나의 상부상조의 방법일 것이다. 한줌 한줌의 쌀을 모아 충북지역에서만 2억원이 넘는 규모의 쌀이 모여지는 것을 보면 그 가치는 실로 말할 수 없이 크게 느껴진다.

매년 연말이면 사랑의 열매로 잘 알려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는 연말연시를 맞아 우리 주위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사랑나눔을 전하고자 희망나눔캠페인을 매년 2개월간 도내를 비롯한 전국에서 진행되어지고 있다.

얼굴에 검정칠을 하며 아빠의 구두를 닦아 받은 용돈을 전하는 개구쟁이 어린아이부터 꼬깃꼬깃 접어놓은 쌈지돈을 내어주시는 어르신, 각종 기업과 단체들에 이르기까지 모두가 소중한 성금을 이웃을 위하여 기탁하고 있다.

지난 희망2008나눔 캠페인 기간동안 충북에서는 31억3천만원의 성금이 모였고 전국적으로는 1천985억원의 성금이 답지하였다. 지난 2007년도 한 해 동안만 전국에서 2천674억원의 아름다운 사랑나눔의 손길이 사회복지공동모금회로 전해졌다.

이런 모습을 보면 평소의 생활속에서 우리 조상들이 지켜오던 쌀 한톨의 의미를 우리 가슴속에 항상 담아두고도 자꾸 외면하며 살지 않았는지 반성을 하게 된다.

근래 들어 각종 기업이나 단체의 각종 행사에서 축하의 화환 대신 사랑의 쌀로 기탁을 받는 모습이 점차 증가하고 있는 것을 각종 보도자료를 통해 알 수 있다. 행사를 축하하는 모습은 화려해 보이지만 행사가 종료됨과 함께 다시 철거되어지는 모습을 보면서 화환 대신 우리 주위의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사랑의 쌀이나 성금을 기탁받아 이를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기탁할 수 있다면, 행사 축하와 함께 축하자리에 참석한 내빈들에게도 또다른 감동적인 사랑을 전할 수 있는 기회를 창출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특히 쌀의 의미를 소중히 하는 우리 국민의 정서에도 훈훈한 마음을 전할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있다. 주식을 쌀로 하고 있는 우리나라에서 이러한 쌀들은 생계가 어려운 지역내 이웃들에게 전달되어 그만큼 경제적 비용을 감소시킬 수 있으며 그들에게 따뜻한 온정을 통해 삶에 대한 희망을 가지게 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이러한 나눔을 위해 현재 행사를 계획하고 있는 개인이나 단체, 기관이 있으시다면 지금 공동모금회로 전화한통 해보시는 것도 좋지 않을까 생각된다.

사랑 나눔이란 우리 주위에서 다양한 방법속에 존재하지만 우리 스스로 이러한 방법들을 외면하고 있지 않았는지 스스로 반성하는 한해가 되었으면 한다. 어려운 시기일수록 이웃과 함께하는 온정의 손길이 더욱 성대했던 우리 조상들의 정신을 이어받아 생활고로 인하여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되는 보도가 더이상 볼 수 없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오늘도 내 앞에 놓여진 따뜻하고 소중한 쌀밥을 기쁜 마음으로 음미하고 싶다.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충북기업 돋보기 1. 이을성 SSG에너텍 대표

[충북일보] 건물에 발생하는 화재는 곧 인명 피해로 이어진다. 최근 대전 한국타이어 공장의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 대량의 타이어가 타며 가연 물질이 나온 것도 화재 진압 어려움의 원인이었지만 공장의 조립식 샌드위치 패널 구조도 한몫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대형 화재 발생 시 피해를 키우는 요인으로 꼽혀 온 가연성 건축자재 사용 제한 건축법 개정안이 지난해 2월 11일 본격 시행됐다. 개정안에 따라 건축물 내·외부의 마감재와 단열재, 복합자재 심재 모두 화재 안전성 확보가 의무화됐다. 강화된 법 개정으로 준불연·불연 건축자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충북도내 선도적인 제품 개발로 앞서나가는 기업이 있다. 충북 청주시 흥덕구 강내면에 위치한 ㈜SSG에너텍은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고효율의 건축자재를 개발·제조하는 종합건축자재 전문기업이다. 특히 주력 제품인 'IP패널(Insulation Panel: 동적내진설계용 준불연단열일체형 패널)'은 마감재와 단열재를 일체화한 외단열 마감 패널이다. 이을성(59) SSG에너텍 대표는 "단열·내진·준불연 세 가지 성능을 충족하면서 일체화된 단열·마감재는 SSG에너텍이 유일하다고 말할 수 있다"고 자신있게 말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