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충북도민, 일본 담배 흡연 '전국 최고'

JT 메비우스 점유율 충북 13.5% 청주 14.8%
전국 평균 比 3~4%p↑… 경상지역 3배 넘어
길들여진 입맛·거지왕자 신드롬 영향 분석
시민단체 "수익금 일부 독도 분쟁에 쓰여"

  • 웹출고시간2015.04.02 19:16:01
  • 최종수정2015.04.02 19:16:01
담뱃갑 인상 후 외국 담배 점유율이 점차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충북도민, 특히 청주시민들의 일본 담배 흡연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3월 말 현재 도내 편의점에서 판매되고 있는 JTI(저팬토바코인터내셔널)사 담배(메비우스, 카멜 등) 점유율은 13.5%로 전국 평균 10.4% 보다 3.1%p 높게 집계됐다.

청주의 경우 14.8%로 전국 최고 수준을 찍었다. 점유율이 가장 낮은 경상도 지역의 4%대 보다 3배 이상 높았다. 지난해에도 청주 12%, 충북 10.6%로 전국 평균 8%를 웃돌았다.

원인은 뚜렷하지 않다. 다만 과거 도내 유흥업소를 중심으로 뿌려진 마일드세븐(현 메비우스)에 입맛이 길들여진 도민들이 많다는 게 업계의 추측이다. '가래가 끓지 않는 담배'라는 확인되지 않은 소문도 일본 담배 확산에 힘을 실은 것으로 보인다.

최근 대학생들을 중심으로 퍼지고 있는 일명 '거지왕자 신드롬'도 이 같은 현상을 부채질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거지왕자 신드롬이란 내면보다는 겉모습만 가꾸는 젊은이들을 꼬집는 말로서 정작 담배 맛도 구별하지 못하면서 무조건적으로 외국 담배를 선호하는 소비 심리를 일컫는다.

업계 관계자는 "대학생 흡연자 77%가 외국 담배를 피우고, 이 중 61%는 블라인드 테스트에서 담배 맛을 구별하지 못했다는 조사 결과도 있다"며 "외국 담배를 맛으로 피우는 게 아니라 멋으로 피우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시민사회단체들도 일본 담배 확산에 우려를 나타냈다. 메비우스를 생산하는 저팬토바코가 독도 영유권 분쟁을 벌이는 일본 우익단체들의 후원 회사라는 이유에서다.

흥사단 충북지부 관계자는 "일본 담배 수익금 일부가 독도 영유권 분쟁에 쓰인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며 "합리적이고도 윤리적인 '착한 소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임장규기자
배너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