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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싼 청주대 임대료…입점 상인들 '한숨'

20여개 외부업체 입점 연납 형식 임대료 납부
방학 기간에도 내는 셈…대학 측 "공개입찰 선정"

  • 웹출고시간2015.03.31 19:56:52
  • 최종수정2015.03.31 19:56:52
"임대료가 너무 비싸요."

청주대 학생회관 등에 입점한 상인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비싼 임대료와 더불어 방학 기간에도 임대료를 내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청주대는 각 단과대학 복사실, 매점, 스포츠용품점, 카페, 서점 등 20여개의 외부업체가 입점해있다.

입점업체는 공개입찰을 통해 선정되지만 청주대의 경우 지난 2013년 공개입찰 하한선이 2배가량 높아졌다.

현재 청주대에 입점한 30여㎡ 상가 1년 임대료는 600여만원 수준이다.

충북도내 다른 사립대학도 청주대와 같이 공개입찰을 통해 입점업체를 선정하나 청주대보다 임대료가 저렴한 수준이었다.

충청대는 영업일 수, 판매실적에 따라 임대료를 책정하고 서원대도 방학 기간에는 임대료를 받지 않았다. 국립대인 충북대는 국유재산관리법에 따라 공지시가로 금액을 산정한다.

대학에 입점한 업체들은 1년마다 재계약을 하며 최대 5년까지 계약이 가능하다.

하지만 청주대는 연납 형식으로 임대료를 납부, 실질적으로 방학 기간에도 임대료를 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방학 기간에는 학생들이 찾지 않아 영업하지 않음에도 임대료를 내자 청주대 입점 상인들의 불만은 커지고 있다.

청주대 단과대학에서 복사실을 10여년간 운영하던 한 상인은 공개입찰 하한선이 높아지자 다른 경쟁업체에 내쫓기듯 나갔고 비싼 임대료를 감당할 수 없던 다른 상인들도 하나둘 청주대를 떠나고 있다.

새로 공개입찰을 통해 입점한 업체도 비싼 임대료에 폐업을 고려하고 있었다.

청주대에서 상점을 운영하는 P(56)씨는 "20년간 청주대에서 상가를 운영했지만 임대료 하한선이 높아져 운영이 어렵다"며 "학생들이 없어 영업할 수 없는 방학에는 특히 힘들다"고 말했다.

이어 "김윤배 전 총장이 독단적으로 임대료를 올린 것으로 알고 있다"며 "상인들의 불만이 커져도 총장과 면담을 할 수 없는 상황이라 답답하기만 하다"고 덧붙였다.

청주대 관계자는 "입점을 원하는 업체 간 경쟁을 통해 최고 입찰가를 제출한 업체를 선정하므로 입찰가 하한선은 크게 의미 없다"며 "입찰가 하한선에 대한 적정 여부는 확인을 해봐야 알 수 있다"고 전했다.

/ 강준식기자 good120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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