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천주교 청주교구, 기부 문화 조성 앞장

50주년 행사비 줄여 충북공동모금회에 5천만원 기부키로

  • 웹출고시간2008.06.22 20:11:22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천주교 청주교구(교구장 장봉훈 주교)가 청주교구 설정 50주년 기념행사의 기념품 구입비용 등을 절감해 충청북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한장훈)에 기부하기로 해 화제가 되고 있다.

천주교 청주교구는 23일 오후 1시 청주체육관에서 ‘청주교구 설정 50주년 기념 감사 및 시노드 폐막미사’를 봉헌한다.

그런데 천주교 청주교구는 이 행사에서 참석자들에게 나눠줄 기념품을 구입하지 않기로 하고 기념품 구입예산을 책정된 비용 전액과 행사 진행비용을 최대한 절감하기로 해 절감된 행사진행비용 등 5천만원을 충청북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천주교 청주교구의 이 같은 결정은 하느님의 사랑을 실천하고 가진 것을 이웃과 나누는 기부문화조성·활성화에도 앞장서는 것으로 보이고 있다.

천주교 청주교구는 설립초기부터 사회복지사업과 함께 출발했고 사회복지사업법이 제정되기 전에 이미 사회복지사업이 정관에 포함돼 있을 정도로 사회복지사업에 큰 관심을 보여 왔는데 충주성심농아학교가 1955년 개원해 정상적 활동이 어려운 맹아와 농아들의 눈과 귀의 역할을 해오는 등 교구사회복지시설의 역사가 교구의 역사보다 앞서고 있어 각별한 관심을 가져온 것을 알도록 하고 있다.

또 식량난 등으로 어려움에 처한 북한동포를 위해 지난 5월초 3천만원 상당의 긴급구호 물품을 전달한 것을 비롯, 23일에도 1억원을 추가로 지원하기도 했다.

방글라데시에는 50여채의 집을 짓고 양업마을을 조성했으며 과테말라에서는 아동양육시설과 학교를 설립하는 등 천주교 청주교구의 활동은 이미 국경을 넘어 지구촌 곳곳에서 펼쳐지고 있다.

청주교구의 이 같은 활동은 ‘이웃으로, 세계로’라는 교구사명을 바탕으로 과거 외국으로부터 도움을 받던 입장에서 이제는 우리의 가까운 이웃은 물론 해외의 어려운 이웃들에게까지 도움을 주는 역할을 감당하는 것으로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

이에 대해 천주교 청주교구의 한 관계자는 “천주교 청주교구가 그동안 충청북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로부터 도움도 많이 받아왔고 이 단체가 가장 많은 활동을 벌이고 있어 공동모금회에 성금을 기부하기로 한 것”이라며 “어려운 이웃들에게 소중히 사용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김규철 기자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윤현우 충북도체육회장, "재정 자율화 최우선 과제"

[충북일보] 윤현우 충북도체육회장은 "도체육회의 자립을 위해서는 재정자율화가 최우선 과제"라고 밝혔다. 윤 회장은 9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3년 간 민선 초대 도체육회장을 지내며 느낀 가장 시급한 일로 '재정자율화'를 꼽았다. "지난 2019년 민선 체육회장시대가 열렸음에도 그동안에는 각 사업마다 충북지사나 충북도에 예산 배정을 사정해야하는 상황이 이어져왔다"는 것이 윤 회장은 설명이다. 윤 회장이 '재정자율화'를 주창하는 이유는 충북지역 각 경기선수단의 경기력 하락을 우려해서다. 도체육회가 자체적으로 중장기 사업을 계획하고 예산을 집행할 수 없다보니 단순 행사성 예산만 도의 지원을 받아 운영되고 있는 형국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보니 선수단을 새로 창단한다거나 유망선수 육성을 위한 인프라 마련 등은 요원할 수 밖에 없다. 실제로 지난달 울산에서 열린 103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충북은 종합순위 6위를 목표로 했지만 대구에게 자리를 내주며 7위에 그쳤다. 이같은 배경에는 체육회의 예산차이와 선수풀의 부족 등이 주요했다는 것이 윤 회장의 시각이다. 현재 충북도체육회에 한 해에 지원되는 예산은 110억 원으로, 올해 초 기준 전국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