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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4이통사·제 5정유사 설립說…공룡 잡나

이통사업권에 현대HCN 등 케이블업계 관심
한화, 삼성토탈 인수 후 정유시장 진출 전망

  • 웹출고시간2015.03.23 19:37:46
  • 최종수정2015.03.23 20:08:55
이르면 다음 달부터 제 4이동통신사와 제 5정유사 설립을 위한 관련 절차가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새롭게 진입하는 회사들이 기존 공룡업체들의 아성을 무너트리고 소비 시장에 판도 변화를 가져올지 국민적 관심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제 4이통 물밑경쟁 '치열'

22일 업계에 따르면 이르면 다음 달 미래창조과학부가 제 4이동통신 사업권 신청 공고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준비 사업자들은 올해 신청 절차가 크게 바뀌고, 지난해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 시행 후 이동통신시장에 큰 변화가 생긴 점 등을 들어 정부의 제 4이동통신 허가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놓고 지난 2009년부터 도전장을 내밀고 있는 한국모바일인터넷(KMI)을 비롯, 4~5개가량의 희망 사업자들이 치열한 물밑 경합을 벌이는 중이다. 양승택 전 정통부 장관이 이끄는 IST와 삼성전자 출신 이광영 대표가 이끄는 케이컨소시엄도 문 두드리기에 나선 상황이다.

여기에 현대HCN, CJ헬로비전, 티브로드 등 케이블TV 진영도 사업 진출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져 그 경쟁률은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정보통신기술 축이 인터넷에서 모바일로 옮겨간 데다 이동통신사들이 모바일과 결합한 IPTV 상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하면서 케이블TV 사업자들의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며 "이런 배경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제 4이동통신 시장이 급작스레 달아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화, 제 5정유사 진출할까

최근 제 5정유사 진출 후보로 떠오른 삼성토탈에 대한 한화그룹의 인수 작업이 이르면 다음 달 중 마무리 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정유업계의 지각 변동 또한 예상된다.

삼성토탈의 내수 점유율은 극히 미미하지만, 1970년부터 1999년까지 경인에너지(현 현대오일뱅크)를 운영했던 한화그룹이 삼성토탈을 인수한다면 얘기가 달라질 것이란 분석이 많다.

원유를 정제설비에 넣어 휘발유·경유·등유 등을 생산하는 기존 정유 4사와 달리, 삼성토탈은 나프타를 분해해 플라스틱과 파라자일렌 등 화성제품을 만드는 과정에서 부산물로 석유를 얻는다. 지난해 기준 휘발유 430만 배럴, 경유 800만 배럴, 항공유 1천500만 배럴의 생산능력을 갖추면서 2012년부터 알뜰주유소에 기름을 공급하고 있다.

삼성토탈은 2013년 말 대한석유협회에 회원가입 신청서를 냈다가 거절당했다. 기존 회원사와 성격이 다르다는 이유에서였다. 하지만 이번에 한화라는 간판을 달고 신청서를 넣는다면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 한화의 경인에너지가 석유협회 출범 당시 창립 멤버였기 때문이다.

다만 한화가 과거처럼 정유부문의 사업을 확대할지는 미지수다. 기존 정유 4사가 전국 주유소 폴(브랜드)의 87%를 점유하고 있는 상황에서 무리하게 '폴 뺏어오기' 전략을 추진했다간 도리어 낭패를 볼 수 있다는 분석에서다. 때문에 한화가 주유소 사업에 진출한다면 삼성토탈이 기름을 공급하는 알뜰주유소를 브랜드화할 것이라 관측이 나온다.

이와 관련, 삼성토탈 관계자는 "삼성에 있을 때와 한화에 있을 때는 사업방향이 다르므로 빅딜이 마무리되고 나서 다양한 사업검토가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 임장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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