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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 비결 전수하는 의경들의 재능기부 '화제'

영동서, 취약계층 학생 대상 공부방 운영 눈길
"경찰관 선생님이 생겨서 좋아요"

  • 웹출고시간2015.03.19 14:51:45
  • 최종수정2015.03.19 14:57:47

김태연 일경이 영동경찰서 감고을 푸른교실에서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다.

국내외 명문대학을 다니던 의경들이 가정 형편상 과외를 할 수 없는 시골 학생들에게 공부 비결을 전수해 화제다.

이들은 영동경찰서에 근무하는 이강인(23·미국 매사추세츠 주립대학교 의예과), 김태연(21·고려대학교 교육학과), 이재명(24·동국대학교 물리학과), 정민국(21·경희대학교 영문학과) 등 4명 일경이 주인공.

이들은 매주 화·목요일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군내 중학생 6명에게 언어, 수리, 외국어 영역 공략법과 영역별 자기 주도 학습법 등을 가르치고 있다.

사교육에 의존하지 않고 학교 교육과 인터넷 강의, 보충학습을 위주로 공부한 자신만의 공부비법과 경계해야 하거나 비효율적인 공부습관 등을 소개해 주기도 한다.

영동경찰서는 지난주부터 경찰서 2층 회의실을 이들의 공부방인 '감고을 푸른교실'로 활용하고 있다.

평소 직원들과 카카오톡이나 밴드 등 SNS를 통해 자주 소통하는 심 서장의 아이디어다.

심 서장은 이 경찰서에 근무하는 의경들과 밴드 대화를 하던 중 이들의 학력과 재능기부 의지에 깜짝 놀랐다.

이들의 재능도 살리고, 지역에 보탬이 되는 일을 찾던 중 '감고을 푸른교실' 운영을 생각해 냈다. 재능기부에 관한 의경들의 반응도 좋았다.

심 서장은 군내 중학교에 이 같은 취지를 담은 공문을 보내 6명의 학생을 추천받았다.

이렇게 시작한 이들의 과외는 교사로 나선 의경들과 학생 모두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영동경찰서는 과외 교사인 의경들의 정문 보초 시간을 줄여 과중한 업무가 되지 않도록 배려하고 있다.

심 서장은 "실력 있는 의경들의 재능 기부가 학생들의 꿈을 펼치는 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며 "지역의 꿈나무들이 사회의 주역으로 잘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는 경찰이 되겠다"고 말했다.

영동 / 손근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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